한국계 손정의(손 마사요시) 일본 소프트뱅크그룹의 최고경영자(CEO)가 이번에는 전 세계 23개국에 진출해 있는 공유 오피스 스타트업 ‘위워크’에 약 22조원을 투자해 과반 지분 확보에 나섰다. 서울신문DB
일본 소프트뱅크그룹(SBG)이 8년 전 미국에서 창업한 공유 오피스 스타트업인 위워크의 경영권 인수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위워크는 이스라엘계 미국인 애덤 뉴먼(39)이 2010년 뉴욕에서 창업해 현재 전 세계 23개국에 진출해 있다.
2010년 미국 뉴욕에서 공유 오피스 스타트업 ‘위워크’를 창업해 시장가치 200억 달러(약 22조원) 규모로 성장시킨 이스라엘계 미국인 애덤 뉴먼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 링크드인 캡처.
이번 신규 투자가 성사될 경우 스타트업 붐이 일어난 지난 10년 동안 가장 규모가 크고 중요한 계약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전했다.
기존의 딱딱한 오피스에서 벗어나 다양한 기업·사람이 모여 자유롭게 교류하도록 하는 ‘플랫폼’ 콘셉트인 위워크는 전 세계 287개 건물(약 93만㎡·28만평)에서 책상 26만 5000개를 임대하고 있다. 현재 시장가치는 200억 달러로 평가받는다.
앞서 미 CNN방송은 위워크가 뉴욕 맨해튼에서 가장 높은 건물인 원월드트레이드센터(1WTC)와 1만 8580㎡ 규모 사무실 공간 임대 협상을 거의 마쳤다며 이로써 맨해튼의 최대 오피스 임차인이 될 전망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소프트뱅크는 세계 최대 차량공유업체 우버의 최대 주주이며, ‘중국판 우버’인 디디추싱(滴滴出行)과 동남아 지역 기반 차량공유업체 그랩의 지분도 갖고 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