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클린턴 전 대통령에 폭발물 소포 배달 시도 적발…뉴욕 CNN에도 배달

오바마·클린턴 전 대통령에 폭발물 소포 배달 시도 적발…뉴욕 CNN에도 배달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18-10-25 00:50
업데이트 2018-10-25 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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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경호국은 24일(현지시간) 폭발물이 든 소포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 빌 클린턴 전 대통령 자택으로 배달되기 전 적발했다고 밝혔다.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오바마 전 대통령, 클린턴 전 대통령, 조지 소로스,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2018.10.24.  AFP 연합뉴스
비밀경호국은 24일(현지시간) 폭발물이 든 소포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 빌 클린턴 전 대통령 자택으로 배달되기 전 적발했다고 밝혔다.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오바마 전 대통령, 클린턴 전 대통령, 조지 소로스,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2018.10.24.
AFP 연합뉴스
버락 오바마,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의 자택으로 각각 폭발물이 든 소포 배달이 시도됐지만 경호당국에 의해 저지됐다. 뿐만 아니라 뉴욕의 CNN방송에도 폭발물이 든 것으로 보이는 소포가 배달됐다.

미국 비밀경호국(SS)은 24일(현지시간) “오바마 전 대통령과 클린턴 전 대통령의 자택에 배달될 수 있는 잠재적 폭발물을 각각 탐지해 차단했다”고 밝혔다.

비밀경호국은 성명에서 “해당 소포들은 일상적인 우편물 검사 절차에서 폭발성 장치로 즉시 확인돼 적절하게 처리됐다”면서 “경호 대상자들은 소포를 받지 못했고 받을 위험도 없었다”고 말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워싱턴DC에, 클린턴 전 대통령은 뉴욕시 교외에 자택이 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부인 힐러리 전 국무장관과 함께 거주하고 있다.

오바마 전 대통령 자택이 수신처인 소포는 이날 오전에, 클린턴 전 대통령 자택으로 배달될 소폰느 전날 저녁에 각각 발견됐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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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클린턴 전 대통령에 폭발물 소포 배달 시도 적발
오바마·클린턴 전 대통령에 폭발물 소포 배달 시도 적발 2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의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자택 인근의 검문 지역을 비밀경호국 차량이 지키고 있다. 비밀경호국은 이날 폭발물이 든 소포가 오바마 전 대통령과 빌 클린턴 전 대통령 자택으로 배달되기 전 적발했다고 밝혔다. 2018.10.24.
AP 연합뉴스
민주당 출신인 두 전직 대통령에게 배달 시도된 이 소포들은 지난 22일 민주당 성향의 억만장자인 조지 소로스의 뉴욕 자택으로 배달된 폭발물과 유사하다고 뉴욕타임스는 보도했다.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성명을 내고 “오바마 전 대통령, 클린턴 전 대통령, 힐러리 클린턴 전 장관과 다른 공인들에 대한 폭력적 공격을 규탄한다”면서 “이러한 테러 행위는 비열하며, 책임 있는 사람은 법의 최대 한도까지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뉴욕 맨해튼의 타임워너 빌딩에도 폭발물이 든 것으로 보이는 소포가 배달됐다고 현지 언론들이 이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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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CNN방송 입주 타임워너 빌딩에 폭발물 의심 소포 배달
뉴욕 CNN방송 입주 타임워너 빌딩에 폭발물 의심 소포 배달 CNN방송 뉴욕지국이 입주해 있는 미국 뉴욕 맨해튼의 타임워너 빌딩에 폭발물로 의심되는 소포가 배달돼 뉴욕 경찰이 건물 내 인원을 대피시키고 조사하고 있다. 앞서 버락 오바마·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의 자택에도 폭발물 의심 소포 배달을 비밀경호국이 사전 적발해 연방수사국(FBI)과 뉴욕 경찰 등이 수사 중이다. 2018.10.25.
로이터 연합뉴스
뉴욕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0분쯤 맨해튼 콜럼버스서클에 있는 타임워너 빌딩의 지하 ‘CNN 우편물 보관소’에서 의심스러운 소포가 발견됐다. 이 빌딩에는 CNN방송의 뉴욕지국이 입주해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콜럼버스서클 일대를 통제하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이로 인해 콜럼버스서클 주변에 극심한 혼잡이 빚어졌지만, 해당 소포물로 인한 직접적인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 경찰은 “모든 상황을 통제하고 있다”고 밝혔다.

CNN방송은 “오바마·클린턴 전 대통령에게 보내진 우편물과 유사한 의심스러운 소포”라면서 “소포에는 폭발 장치로 보이는 전선들이 있었다”고 보도했다.

CNN은 뉴욕지국 직원들을 건물 외부로 대피시켰다. 제프 저커 CNN 사장도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전 세계 모든 지국에서 각별한 주의를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

비밀경호국은 연방수사국(FBI), 뉴욕 경찰 등이 수사에 착수했다고 전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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