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EA “북한 영변 원자로에서 활동 관측…사찰해야 확인 가능”

IAEA “북한 영변 원자로에서 활동 관측…사찰해야 확인 가능”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18-11-22 22:18
업데이트 2018-11-22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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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노스 “영변 원자로 냉각시스템서 작업 계속…가동징후 불투명”
38노스 “영변 원자로 냉각시스템서 작업 계속…가동징후 불투명” 북한의 영변 핵 관련 시설에서 냉각수 배출, 차량 통행 등 일련의 작업이 계속 진행 중인 것으로 보이지만 원자로 가동 징후는 불분명하다고 미국의 북한 전문사이트인 38노스가 9일(현지시간) 밝혔다. 38노스는 지난달 31일 촬영된 상업용 위성사진 판독결과를 토대로 이같이 분석했다.
연합뉴스
북한 영변에서 원자로 가동과 관련한 움직임이 관측됐다고 국제원자력기구(IAEA) 측이 밝혔다.

AP통신, dpa 등에 따르면 아마노 유키야 IAEA 사무총장은 22일(현지시간) IAEA 이사회 보고에서 “북한 영변에서 움직임이 관측돼 왔다”면서 이 움직임들이 원자로 부품 조립과 미완성 원자로에 부품을 실어나르는 활동과 일치한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원자로 폐쇄 의향을 밝힌 바 있지만, 명백히 원자로에서 작업하고 있다면서 위성을 통해 2개의 원자로 냉각 시스템과 관련된 것으로 보이는 활동을 감시해 왔다고 설명했다.

영변 5MW 원자로와 추가 건설 중인 것으로 알려진 원자로는 북한의 핵무기 관련 설비로 의심받는 대표적인 핵심 시설이다.

아마노 사무총장은 IAEA가 위성을 통해 관측한 자료의 내용을 확신할 수는 없다면서 사찰단이 영변을 방문해야 명확히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북한은 2009년 4월 IAEA 사찰단을 추방한 바 있다.

아마노 사무총장은 북한이 사찰단 방문을 허용하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를 준수할 것도 촉구했다.

IAEA는 앞서 올 8월 보고서에서도 북한이 핵 활동을 중단한 아무런 징후도 포착하지 못했다고 밝힌 바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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