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창어4호서 분리된 ‘옥토끼’, 달 뒷면 순조롭게 탐사

중국 창어4호서 분리된 ‘옥토끼’, 달 뒷면 순조롭게 탐사

강경민 기자
입력 2019-01-05 16:36
업데이트 2019-01-05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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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 극한고온에 ‘낮잠모드’…10일 활동 재개

세계 최초로 달 뒤편에 착륙한 중국 창어 4호에서 분리된 탐사 로봇 ‘위투(옥토끼) 2호’가 순조롭게 운행하고 있다고 중국 국가항천국이 지난 4일 밤 밝혔다.

국가항천국 웹사이트에 따르면 위투 2호는 통신 중계 위성 ‘췌차오(鵲橋·오작교)와 데이터 전송 연결을 성공적으로 했으며, 환경 감지와 경로 계획을 마쳤다. 이어 계획에 따라 A 지점에 도착해 과학 탐사를 했다.

이 탐사 로봇은 탑재된 레이더와 파노라마 카메라를 작동시켜 정상적인 작업을 수행했다. 다른 장비도 계획에 따라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후 위투 2호와 창어 4호는 달의 낮 시간에 극심한 고온을 맞는데 이때 위투 2호는 ’낮잠‘ 모드에 들어가 오는 10일에 활동을 재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달의 기온은 -200℃에서 200℃ 사이로 극단적이라고 신화통신은 전했다.

착륙선 창어 4호는 지난 4일 5m짜리 저주파 라디오 안테나 3개를 완전히 폈으며 독일제 중성자·방사선 탐지기도 테스트를 위해 켰다. 지상에서는 달 뒤편의 이미지를 계속 받고 있다.

앞서 위투는 지난 3일 밤 창어 4호 밖으로 나와 달 뒷면에 역사적인 바퀴 자국을 남겼다.

달 탐사 프로젝트 총설계사 우웨이런은 중국 관영 CCTV에서 “탐사 로봇에는 작은 발걸음이지만 중국 민족에는 위대한 도약”이라고 말했다. 이는 미국 우주인 닐 암스트롱이 1969년 인간으로는 처음으로 달에 발을 디뎠을 때 했던 말을 살짝 바꾼 것이다.

AP통신에 따르면 위투 2호는 바퀴가 6개 있어 바퀴 하나가 망가지더라도 계속 갈 수 있다. 최고 속도는 시간당 200m이며 20도 언덕을 오르고 20㎝ 높이의 장애물을 넘을 수 있다.

위투 2호를 설계한 중국항천과기집단의 선전룽은 “달 표면이 부드러워 눈길을 걸을 때와 비슷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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