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 벗은 채 하루종일 게임만 하는 317kg 몸무게 남성

옷 벗은 채 하루종일 게임만 하는 317kg 몸무게 남성

박홍규 기자
입력 2019-01-07 11:23
업데이트 2019-01-07 16:21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하루 종일 침대에 앉아 비디오 게임만 열중하는 한 남성. 케이시란 이름을 가진 이 남성이 외신을 통해 화제가 된 이유는 700파운드(317kg)에 달하는 몸무게와 집 안에서 옷을 모두 벗은 채 생활하고 있단 점이다. 이 사연을 지난 3일 TCL, 라이브 릭 등 여러 외신이 전했다.

이 남성의 일상의 패턴은 매우 단순하다.

보통 오전 12시에 기상한다. 그리고 바로 음식을 찾아 먹기 시작한다. 동시에 비디오 게임을 시작한다. 어떠한 활동도 하지 않는다. 그냥 죽을 때까지 먹고 게임한다. 누구도 그를 방해하지 않기에 위험은 갈 수록 높아만 간다.

집 안의 모든 문은 닫혀있다. 비디오 게임은 그의 유일한 탈출구다. 가상 게임 속에 자신을 파묻는다. 그곳이 그의 세계이기 때문이다. 그 세계 속 인물들은 그의 벗을 몸을 볼 수 없기 때문에 그를 판단하지도 판단할 수도 없다. 그가 그 세계 속의 왕이기 때문이다. 남들이 보기엔 비참할 수 있는 그의 생활은 그에겐 이미 충분히 익숙해져 있다.

그는 어떤 일도 하고 있지 않다. 쓸수 있는 현금도 한 푼 없다. 하루 종일 비디오 게임과 먹기만 한다. 물론 각종 피자, 치킨 등 테이크 아웃 음식은 아버지가 가져다 준다. 그의 아버지도 그를 행복하게 해주는 게 오직 음식 뿐이란 사실을 잘 알고 있다.

그는 “어렸을 때부터 늘 빅보이였다. 고등학교 졸업 시점엔 몸무게가 136kg나 나갔다”며 “졸업후 한 때 레스토랑에서 일했지만 폭식으로 230kg까지 몸무게가 나가게 됐고 더 이상 일을 할 수 없어 그만두게 됐다”고 말했다. 결국 그의 엄마는 일을 하지 않는 그를 쫒아냈다고 한다.

살만 빼면 충분히 멋지게 보일 수 있을 이 남성이 가상의 세계에서 벗어나 현실로 돌아올 날이 과연 언제일까.


사진 영상=티엘시/유튜브

박홍규 기자 gophk@seoul.co.kr
많이 본 뉴스
국민연금 개혁,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연금 개혁과 관련해 ‘보험료율 13%·소득대체율 44%’를 담은 ‘모수개혁’부터 처리하자는 입장을, 국민의힘은 국민연금과 기초연금, 각종 특수직역연금을 통합하는 등 연금 구조를 바꾸는 ‘구조개혁’을 함께 논의해야 한다며 맞서고 있습니다. 당신의 생각은?
모수개혁이 우선이다
구조개혁을 함께 논의해야 한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