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보호주의 반대·개방형 세계경제 건설에 힘 모아야”

시진핑 “보호주의 반대·개방형 세계경제 건설에 힘 모아야”

강경민 기자
입력 2019-04-27 13:41
업데이트 2019-04-27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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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연합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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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 국제협력 정상회의 마지막 날인 27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원탁 정상회의를 주재하고 보호주의 반대와 개방형 세계 경제 건설을 위해 각국이 힘을 모아야 한다고 피력했다.

시 주석은 이날 회의에서 “중국은 각국과 협력관계를 강화하고, 동반자 관계를 상호 형성하기를 원한다”면서 “개방형 세계 경제를 함께 건설하고, 보호주의에 반대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이어 “중국은 계속해서 일대일로 공동 건설을 위해 각국과 발전전략과 국제 발전 영역을 효과적으로 연결하기를 원한다”면서 “양자 협력, 삼자 협력, 또 다자협력 등 각종 형식의 협력에 더 많은 국가와 기업이 참여해 케이크를 키우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다자주의 정신에 따라 일대일로 체제 건설을 추진하고, 각 영역의 실무협력을 위해 실질적인 보장을 할 것”이라며 “모두의 노력 아래 오늘 회의에서 더 응집된 공동 인식과 더 많은 성과를 달성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시 주석이 다자주의와 보호주의 반대를 주창한 것은 미국 우선주의를 앞세워 일방주의와 보호주의 정책을 시행하는 미국을 겨냥해 각국의 지지를 얻기 위한 의도로 보인다.

시 주석은 또 2년 전 열린 원탁회의를 거론하면서 “지난번 회의에서 각국 지도자들은 경제 발전에 제약을 두는 병목 현상을 제거하는데 보편적인 인식을 했다”면서 “이는 각국의 발전 동력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역설했다.

그는 이어 “지난 2년간 각국은 도로, 철도, 항구 등 인프라 건설 분야에서 뿌리를 내리고,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었다”면서 “이를 통해 관련 지역의 경제 성장과 민생 개선을 이뤄 냈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현재 세계 경제에 대해서는 “세계 경제 정세가 복잡하고, 불안정적인 요소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성장 동력이 부족하고, 경기 하방 압력이 커지는 상황에서 상호 협력과 소통, 국제협력의 의의는 더 중요해졌다”고 덧붙였다.

이날 원탁 정상회의에는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 37개 국가와 국제기구 지도자 40명이 참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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