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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군 수뇌부 탑승한 블랙호크 추락…참모총장 등 사망

대만 군 수뇌부 탑승한 블랙호크 추락…참모총장 등 사망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20-01-02 20:06
업데이트 2020-01-02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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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기 추락사고로 사망한 선이밍 대만군 참모총장
헬기 추락사고로 사망한 선이밍 대만군 참모총장 지난해 3월 7일 선이밍 대만군 참모총장이 타이베이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거수경례를 하는 모습. 2일 오전 선 참모총장 등 대만군 최고위 인사들이 탑승한 블랙호크(UH-60M) 헬리콥터가 추락해 선 참모총장을 비롯한 8명이 사망했다고 대만 국방부가 밝혔다. 2020.1.2
AFP 연합뉴스
군 최고위 인사 등 탑승자 13명 중 8명 숨져
대만 총통 선거 앞두고 후보들 유세 중단 선언

대만 군 최고위 인사들이 탑승한 블랙호크(UH-60M)가 추락해 선이밍 참모총장 등 8명이 사망했다.

2일 환구시보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54분(현지시간)쯤 대만 타이베이 숭산공항을 출발한 해당 헬기는 오전 8시 7분 교신을 끝으로 연락이 끊어졌다.

이 헬기는 군 장병들을 위문하기 위해 대만 동북부의 이란 둥아오 지역으로 이동 중이었으며 신베이 우라이 산 지역에 불시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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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군 블랙호크 추락 현장서 생존자 수색작업
대만군 블랙호크 추락 현장서 생존자 수색작업 2일 대만 공군 소속 블랙호크(UH-60M) 헬리콥터가 타이베이 인근 이란(宜蘭)현 산악지대에 추락해 구조대원들이 추락 지점에서 생존자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날 오전 대만군 최고위 인사들이 탑승한 블랙호크 헬리콥터가 추락해 선이밍 참모총장 등이 숨졌다. 2020.1.2
AFP 연합뉴스
관찰자망에 따르면 선 참모총장을 비롯해 정치작전국 부국장 위친원 소장, 정보참모차장실 차장보, 훙훙쥔 소장 등 8명이 이 사고로 숨졌다.

황여우민 중장, 차오진핑 중장, 류샤오탕 소장, 군사신문사 천잉주 기자 등 5명은 구조됐다.

헬기의 추락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대만 국방부는 조종사가 마지막 교신에서 시야가 깨끗하다고 말한 만큼 날씨에 따른 영향일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일본 교도통신이 전했다.

교도통신은 또 대만이 미국으로부터 UH-60M 60대를 구매했으며, 2018년 2월에도 이 기종의 헬기 한 대가 이륙 후 3분 만에 추락해 탑승자 6명이 숨진 바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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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군 블랙호크 추락 현장서 생존자 수색작업
대만군 블랙호크 추락 현장서 생존자 수색작업 2일 대만 공군 소속 블랙호크(UH-60M) 헬리콥터가 타이베이 인근 이란(宜蘭)현 산악지대에 추락해 구조대원들이 추락 지점에서 생존자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날 오전 대만군 최고위 인사들이 탑승한 블랙호크 헬리콥터가 추락해 선이밍 참모총장 등이 숨졌다. 2020.1.2
AFP 연합뉴스
특히 오는 11일 대만 대선을 앞두고 군 헬기가 추락해 군 수뇌부 다수가 사망한 사고인 만큼 그 파장에 촉각이 모아지고 있다.

집권 민진당 후보인 차이잉원 총통 측은 군 통수권자로서 역할을 다하기 위해 4일까지 유세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차이 총통은 대만 군부대 등에 사흘간 조기를 게양하도록 하는 한편, 사고 원인 조사를 명령했다. 또 “군과 국방의 안정을 확보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야당인 국민당 후보 한궈위 가오슝 시장 역시 이틀간 선거 유세를 중단하기로 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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