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치아 같은 이빨… ‘인치어’ 양머리물고기 

사람 치아 같은 이빨… ‘인치어’ 양머리물고기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21-08-07 10:38
업데이트 2021-08-07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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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걸프만과 대서양 연안에 서식
게나 굴같은 딱딱한 껍질 섭취 용이

사람 치아와 흡사한 이빨을 가진 ‘인치어’(人齒魚)가 미국에서 발견돼 화제다. 사진=‘제넷 부두’(Jennette‘s Pier) 페이스북
사람 치아와 흡사한 이빨을 가진 ‘인치어’(人齒魚)가 미국에서 발견돼 화제다. 사진=‘제넷 부두’(Jennette‘s Pier) 페이스북
사람 치아와 흡사한 이빨을 가진 ‘인치어’(人齒魚) 양머리 물고기가 미국에서 발견돼 화제다.
 
지난 3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내그스 헤드의 제넷 부두에서 낚시를 즐기던 나단 마틴은 무게 약 4㎏에 달하는 양머리 물고기를 낚았다.
 
사람 치아처럼 생긴 이빨을 가진 이 물고기는 사각형의 넓은 이빨을 지녔다. 입 바닥에도 촘촘히 박혀 있는 이빨은 게나 굴 등 딱딱한 껍질을 가진 먹이를 섭취할 때 용이하다. 바위나 부두, 암초, 다리 근처에서 발견되는 이 물고기는 입이 마치 양의 입과 흡사하다고 해 양머리 물고기라는 이름이 붙었다.
 
제넷 부두가 페이스북에 올린 양머리 물고기 사진에 해외 네티즌들은 “틀니같이 생겼다” “나보다 이가 튼튼해 보인다”라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양머리 물고기는 주로 미국 걸프만과 대서양 연안에 서식하며 최대 9kg까지 자란다. 이빨을 가졌으나 사람을 공격하지는 않는다. 2014년 러시아의 어부 알렉스 코로보프(50)도 세베르나야드비나 강에서 낚시를 하던 도중 이 물고기를 낚았다.
 
그는 “이미 죽은 물고기였지만 냄새를 맡았을 땐 신선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입을 벌렸더니 안쪽에 인간의 치아가 가득 차 있었다. 너무 놀라 떨어뜨릴 뻔했다”라고 말했다.
사람 치아와 흡사한 이빨을 가진 ‘인치어’(人齒魚)가 미국에서 발견돼 화제다. 사진=‘제넷 부두’(Jennette‘s Pier) 페이스북
사람 치아와 흡사한 이빨을 가진 ‘인치어’(人齒魚)가 미국에서 발견돼 화제다. 사진=‘제넷 부두’(Jennette‘s Pier) 페이스북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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