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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랑 결혼해줄래”…청혼 이벤트 경비행기의 최후 ‘1명 사망’

“나랑 결혼해줄래”…청혼 이벤트 경비행기의 최후 ‘1명 사망’

김채현 기자
김채현 기자
입력 2021-10-05 15:13
업데이트 2021-10-05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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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추락한 경비행기 주변의 경찰. 2021.10.05. 더4K가이 유튜브 캡처
도심 추락한 경비행기 주변의 경찰. 2021.10.05. 더4K가이 유튜브 캡처
승객 1명 사망·조종사 부상
추락 비행기 엔진 이상 보고받아


캐나다에서 청혼 이벤트를 진행하던 경비행기가 도심 공원으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5일 현지 언론 CBC 등에 따르면 ‘나랑 결혼해줄래’라고 쓰인 현수막을 단 경비행기가 지난 2일(현지시각) 오후 5시 46분에 이륙한 지 15분 만에 몬트리올의 공원으로 추락했다.

현수막은 인근 세인트로렌스강에 떨어졌다.

당시 공원 인근지역에서는 음악 축제가 열리고 있었으나 조종사의 노련한 운항 덕에 비행기는 근처 도로로 불시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고로 승객 1명이 사망하고 조종사가 부상하는 것 외에 다른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캐나다 몬트리올의 한 공원에서 소방대원들이 추락한 경비행기로부터 발생한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2021.10.05. 더4K가이 유튜브 캡처
캐나다 몬트리올의 한 공원에서 소방대원들이 추락한 경비행기로부터 발생한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2021.10.05. 더4K가이 유튜브 캡처
숨진 승객은 청혼과 관련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캐나다 교통안전위원회는 사망한 승객 신원을 공개하지 않았다. 비행기에 다른 탑승객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공개된 사고 영상에서는 기체에 휩싸인 불길을 소방대원들이 진압하는 모습이 담겼다.

한편 현지 언론은 당국 관계자들이 추락 원인을 엔진 고장으로 보고받았다고 전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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