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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내몽골 ‘얼음도시’로 변했다...“70년만에 최대 폭설”

중국 내몽골 ‘얼음도시’로 변했다...“70년만에 최대 폭설”

이범수 기자
이범수 기자
입력 2021-11-11 14:22
업데이트 2021-11-11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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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멍구 퉁랴오 지역 폭설 [상여우(上游)신문 화면 캡처]
네이멍구 퉁랴오 지역 폭설
[상여우(上游)신문 화면 캡처]
중국 동북부와 내몽골 지역에 기록적인 폭설이 쏟아져 전기 공급이 끊기고 교통이 마비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11일 중국중앙(CC)TV에 따르면 네이멍구(內蒙古) 퉁랴오(通遼) 지역에는 9일 오전 6시까지 46시간 연속 눈이 내려 누적 적설량이 59㎝를 기록했다. 산간 일부 지역은 1m가 넘는 눈이 내리기도 했다.

CCTV는 1951년 이후 가장 많은 눈이 내렸다고 설명했다. 이번 폭설로 도로 폐쇄는 물론 차량 등이 눈에 묻히는 일이 잇따랐다.

인터넷 매체 펑파이(澎湃)는 “폭설로 도시 전체가 얼음 도시로 변했다”며 “학교는 문을 닫았고 주민들은 집에 갇혔으며 상가는 문을 닫았다”고 전했다.

퉁랴오 공항도 한때 폐쇄됐다.

눈의 무게를 이기지 못해 건물이 무너져내리면서 군과 경찰이 출동해 건물 안에 갇힌 주민을 구하는 일도 적지 않다고 상여우(上游)신문은 보도했다.
네이멍구 퉁랴오 지역 폭설 [상여우(上游)신문 화면 캡처]
네이멍구 퉁랴오 지역 폭설
[상여우(上游)신문 화면 캡처]
퉁랴오시는 이번 폭설로 1명이 숨지고 1만5000여 명이 피해를 입었으며 각종 건물 4284채가 무너졌다고 밝혔다.

헤이룽장(黑龍江)성 하얼빈(哈爾濱)지역에서는 폭설로 한때 72만 가구에 전원 공급이 중단되기도 했다.

10일 오후 4시 현재까지 7만1000여 가구에 여전히 전기가 공급되지 않고 있다.

하얼빈 전력회사는 “피해 가구가 산간 지역에 있어 설비 및 수리 재료가 현장에 도착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랴오닝(遼寧)성 일대에도 기록적인 폭설로 농업 관련 시설 5만8000 동이 파손됐다고 현지 언론은 보도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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