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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가톨릭 성추문 밝혀낸 기자들에 “교회 내 부조리 알려줘서 감사”

교황, 가톨릭 성추문 밝혀낸 기자들에 “교회 내 부조리 알려줘서 감사”

김민지 기자
김민지 기자
입력 2021-11-14 10:04
업데이트 2021-11-14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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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티칸 행사에 참석한 프란치스코 교황. AP 연합뉴스
바티칸 행사에 참석한 프란치스코 교황. AP 연합뉴스
프란치스코 교황이 가톨릭교회 성 추문을 밝혀준 기자들에게 감사한 뜻을 전했다.

CNN방송에 따르면 교황은 지난 13일(현지시간) 바티칸을 오래 담당한 기자들을 기념하는 행사에서 “교회 내 부조리를 알려줘서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우리가 이를 은폐하지 않도록 해주고 피해자들을 위해 목소리를 내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세상에 기여하는 언론의 사명을 높이 평가하며 “온라인 중심으로 퍼지는 허위정보에 맞서기 위해 외부 세계에서 일어나는 일을 찾아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세상을 설명하고 덜 모호하게 만들어 세상에 사는 사람들이 세상을 덜 겁내도록 하는 것”을 언론인의 사명으로 규정했다.

가톨릭 성추문은 2002년 미국 일간지 보스턴글로브가 성직자의 미성년자 성 학대와 교회 내 만연한 은폐 분위기를 폭로하면서 불거졌다.

이후 성 추문은 미국, 남미 등 일파만파로 퍼지며 교회와 전 세계를 뒤흔들었다.

지난달에는 프랑스 가톨릭교회에서 지난 70년간 아동 성 학대 피해자가 20만명이 넘는다는 중대한 조사결과가 나와 충격을 주기도 했다.
김민지 기자 ming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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