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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 이혼재판서 울음 터진 아이 2시간 동안 품에 안아준 中판사

부모 이혼재판서 울음 터진 아이 2시간 동안 품에 안아준 中판사

김민지 기자
김민지 기자
입력 2021-11-15 15:14
업데이트 2021-11-15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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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 이혼재판서 울음 터진 아이 2시간 동안 품에 안아준 中판사. 중국 웨이보 캡처
부모 이혼재판서 울음 터진 아이 2시간 동안 품에 안아준 中판사. 중국 웨이보 캡처
중국의 한 판사가 부모의 이혼 재판 도중 울음이 터진 아이를 2시간 동안 품에 안아 달래줬다.

15일 웨이보 등 중국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난 9일 중국 허난성 푸양시의 인민법원에서 한 판사가 어린 아이를 품에 안고 재판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이 공개됐다.

사진 속 주인공은 재판을 담당했던 장즈치 판사로, 장 판사는 부모의 이혼 소송 재판정에 따라온 2살 아이가 울음을 터뜨리자 직접 품에 안아서 달랬다.

당시 아이의 아버지는 아내의 외도 이후 태어난 아들의 친자 불일치 소송을 제기한 상황이었다. 현장에서 아이의 아버지와 어머니는 서로 말다툼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로 간의 언쟁이 격해지자 결국 아이는 울음을 터트렸다. 그러자 장 판사는 재판석에서 내려온 후 아이를 직접 품에 안았다.

장 판사는 재판이 끝날 때까지 약 2시간 동안 아이를 계속 품에 안고 재판을 진행했고, 아이는 장 판사의 어깨에 머리를 기대며 안정을 되찾았다.

장 판사의 선행이 알려진 후 중국 네티즌들은 “진정한 어른”, “마음이 참 따뜻하다”, “판사이기 전 아빠로서 한 행동 아닐까” 등의 반응을 보이며 감동을 표했다.
김민지 기자 ming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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