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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변이 확산세... WHO “전염력 등 파악에 시간 필요”

‘오미크론’ 변이 확산세... WHO “전염력 등 파악에 시간 필요”

임효진 기자
입력 2021-11-29 06:31
업데이트 2021-11-29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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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WHO)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새 변이인 ‘오미크론’을 파악하려면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밝혔다. 

28일(이하 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WHO는 성명을 통해 오미크론의 전염력과 중증 위험도 등이 아직 뚜렷하게 파악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WHO는 예비 데이터를 보면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입원율이 상승하고 있지만, 이것이 오미크론 때문이라기보다는 전체적인 감염자 수의 증가 때문일 수 있다고 언급했다.

또 현재로서는 오미크론의 증상이 다른 변이와 다르다고 볼 만한 정보가 없다면서 증상의 심각성을 파악하기까지 며칠에서 수주까지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예비 데이터상으로 오미크론으로 인한 재감염 위험이 높아질 가능성은 있다고 전했다.

또 오미크론 감염 여부를 유전자증폭(PCR) 검사로 진단할 수 있지만, 신속 항원 검사가 오미크론에도 여전히 유효한지는 현재 연구 중이라고 전했다.
네덜란드 초비상… 남아공發 여객기서 61명 확진, 13명은 오미크론
네덜란드 초비상… 남아공發 여객기서 61명 확진, 13명은 오미크론 27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스히폴 공항에 설치된 코로나19 검사 예약 데스크에서 여행객들이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네덜란드 보건 당국은 지난 26일 남아프리카공화국을 출발해 암스테르담에 도착한 여객기 2대에 탑승한 600명 중 61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이 가운데 13명이 신종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현지 당국은 지난주 남아프리카에서 귀국한 여행객에게 자발적인 코로나19 검사를 권고했다.
암스테르담 로이터 연합뉴스
한편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전날까지 오미크론 확진이 확인된 국가는 남아프리카공화국, 보츠와나, 영국, 독일, 이탈리아, 체코, 오스트리아, 벨기에, 호주, 이스라엘, 홍콩, 네덜란드 등 12개국이다. 덴마크 등에서는 오미크론 변이 의심 사례들이 나와 분석이 진행 중이다. 

의심 사례가 나왔던 네덜란드에서 오미크론 감염이 확인됐다. 네덜란드 보건당국에 따르면,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입국한 뒤 확진 판정을 받은 61명의 승객 가운데 적어도 13명이 오미크론 감염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앞서 네덜란드 인터넷 언론 ‘BNO뉴스’는 각국 공식 발표 등을 집계한 결과 현재까지 전 세계에서 확인된 오미크론 확진자 수는 115명, 의심 사례는 1000여 건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의 집계에 따르면, 오미크론 감염 사례는 남아공 99건, 보츠와나 6건, 영국·홍콩·호주 2건, 이탈리아·이스라엘·벨기에·체코가 각 1건씩이다.

의심 사례는 남아공 990건, 보츠와나 9건, 이스라엘 7건, 네덜란드 61건, 덴마크 2건 등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미 오미크론 감염이 확인된 독일(2건), 오스트리아(1건) 사례에 최신 정보를 반영하지 않아 이들을 여전히 ‘의심 사례’로 분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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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 AP 연합뉴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
AP 연합뉴스
백악관 최고 의학 자문역인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이날 NBC에 출연해 ‘미국에 이미 오미크론이 상륙했을 수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해도 놀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직 발견되지는 않았지만, 이 정도 전파력을 갖춘 바이러스가 발생했고 감염이 확인된 벨기에와 이스라엘을 비롯한 다른 나라들에서 여행 사례가 있는 만큼 변이가 확산하는 것은 결국 기정사실”이라고 덧붙였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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