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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김정은, 고개 숙이자 드러난 ‘하얀자국’…힘 실리는 건강이상설

北김정은, 고개 숙이자 드러난 ‘하얀자국’…힘 실리는 건강이상설

김채현 기자
김채현 기자
입력 2022-01-06 17:55
업데이트 2022-01-06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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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오른쪽 뒤통수에 의료용 테이프를 붙였다 뗀 자국이 보인다. 조선중앙TV 방송화면 캡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오른쪽 뒤통수에 의료용 테이프를 붙였다 뗀 자국이 보인다. 조선중앙TV 방송화면 캡처
또 다시 제기된 김정은 ‘건강이상설’
뒤통수에 의료용 테이프 흔적
국무부 대변인, 金건강 문제 언급 자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뒤통수 부분에 의료용 테이프를 붙였다 뗀 듯한 흔적이 노출되면서 김 위원장의 ‘건강 이상설’이 또 다시 제기됐다.

5일 조선중앙TV가 공개한 영상을 보면 김 위원장의 뒤통수에 테이프를 붙인 뒤 뗀 것으로 추정되는 하얀 자국이 남아 있다. 지난주 노동당 8기 4차 전원회의 당시의 영상이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7월에도 같은 부위에 테이프를 붙인 모습이 공개돼, 건강 이상설이 나온바 있다.

당시 국가정보원은 “패치는 며칠 만에 제거됐고 흉터는 없었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피부 보호용이나 두통 완화용 패치일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됐다.

김 위원장은 이번 당 회의에서 셔츠 목둘레가 헐렁해지고 얼굴도 수척해진 모습으로 나타났는데, ‘뒤통수 테이프’까지 포착되면서 또 다시 건강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뒤통수에 의료용 테이프 자국. 조선중앙TV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뒤통수에 의료용 테이프 자국. 조선중앙TV 연합뉴스
김정은, 셔츠 목 부분 손가락 하나가 들어갈 정도로 살 빠진 모습
지난해 12월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한 노동당 제8차 제4기 전원회의 2일차 현장 사진에서도 김 위원장은 셔츠 목 부분이 손가락 하나가 들어갈 정도로 살이 빠진 모습이었다.

당시 북한 관영매체인 조선중앙TV는 “총비서 동지께서 수척하신 모습을 볼 때 인민들은 제일 가슴 아팠다”고 보도했다.

집권 내내 연평균 6~7㎏씩 체중이 늘어왔던 김 위원장은 지난 7월 체중이 확 줄어든 모습이었다.

실제 국가정보원은 김 위원장 체중이 2019년 약 140㎏였다가 20㎏ 정도 줄었다고 지난 10월 국정감사에서 보고했다.

김 위원장의 건강은 북한 내부 권력구도와 남북관계 등 한반도 상황이 급변할 수 있기에 큰 관심을 받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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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12월 당 전원회의, 10월 국방발전전람회, 10월 노동당 창건일의 북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의 모습. 12월 모습은 10월보다 목 부분이 더 여유로운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왼쪽부터 12월 당 전원회의, 10월 국방발전전람회, 10월 노동당 창건일의 북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의 모습. 12월 모습은 10월보다 목 부분이 더 여유로운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美국무부, 김정은 건강 질문에 “추측 더하고 싶지 않다”
미 국무부는 김정은 위원장의 건강과 관련해 언급을 자제하는 한편, 북한에 대한 외교적 접근법을 거듭 강조했다.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지난 5일 김 위원장의 건강을 놓고 다양한 관측이 제기되는 데 대한 질문에 “김 총비서의 외모에 대한 추측을 언급했다”며 “우리는 그런 추측을 더하고 싶지 않다”고 답변했다.

프라이스 대변인이 김 위원장의 건강과 관련해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은 것은 각국 정상들의 건강 문제는 대체로 보안 사항이긴 하지만, 특히 북한에선 김 총비서의 건강 문제는 매우 민감한 사안이라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김 위원장의 건강에 대해 언급을 삼가는 대신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대북 외교적 접근법에 대한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왼쪽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올해 2월 8일 모습이며, 오른쪽은 6월 15일 촬영된 사진. 국가정보원은 김 위원장이 최근 몸무게 20킬로그램을 감량했다고 분석했다. AP 연합뉴스
왼쪽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올해 2월 8일 모습이며, 오른쪽은 6월 15일 촬영된 사진. 국가정보원은 김 위원장이 최근 몸무게 20킬로그램을 감량했다고 분석했다. AP 연합뉴스
그는 “제가 강조하고 싶은 것은 우리는 여전히 북한과의 대화와 외교를 통해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를 달성하기 위해 전념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우리는 미국과 동맹국, 배치된 병력의 안보를 증진시키는 실질적인 진전을 이루기 위해 조율되고 실용적인 접근법의 일환으로 북한과의 관여 모색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프라이스 대변인은 “우리는 북한에 적대적인 의도를 갖고 있지 않다. 우리는 전제 조건 없이 (북한과) 만날 준비가 돼 있다. 우리는 북한이 우리의 접촉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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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 서울신문 DB
한편 북한은 지난 5일 극초음속미사일 시험발사를 진행했다.

조선중앙통신은 6일 “국방과학원은 5일 극초음속미사일 시험발사를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시험발사에는 중앙위원회 군수공업부와 국방과학 부문의 지도 간부들이 참관했다고 했다.

다만 이날 김 위원장은 불참했다.
김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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