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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美 경찰관 사망원인 1위는…총상 아닌 ‘이것’

지난해 美 경찰관 사망원인 1위는…총상 아닌 ‘이것’

이범수 기자
이범수 기자
입력 2022-01-13 09:36
업데이트 2022-01-13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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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 마라톤대회 테러 사건의 용의자를 추격하고 있는 미국 경찰이 2013년(현지시간) 보스턴 외곽 워터타운에서 총을 겨누고 있다. 워터타운 AP 연합뉴스
보스턴 마라톤대회 테러 사건의 용의자를 추격하고 있는 미국 경찰이 2013년(현지시간) 보스턴 외곽 워터타운에서 총을 겨누고 있다.
워터타운 AP 연합뉴스
순직경찰 458명 중 301명이 코로나로 숨져
2년 연속 코로나 원인...총 맞아 사망한 경찰은 62명


지난해 미국 경찰관들의 사망 원인 1위는 코로나19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12일(현지시간) 전국법집행요원추모펀드(NLEOMF)의 보고서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2년 연속으로 경찰관이 순직하게 된 최대 원인으로 코로나19가 꼽힌 것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에서 공무 집행 중 순직한 연방정부·주정부·지역 경찰관은 모두 458명이었다. 90여년 만의 최고치이자, 전년인 2020년보다 55%나 증가한 수치였다. 이 가운데 301명이 코로나19로 사망했다.

보고서는 “이들 경찰관은 공무를 수행하던 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직접 노출돼 사망한 것으로 보고됐다”고 전했다.

사망 원인 2위는 중범죄 폭행으로 84명이 이로 인해 숨졌다. 이 중 62명은 총기에 맞아 사망했다.

58명은 도로에서 근무하다가 차량 관련 사고로 숨져 사망 원인 3위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사태 이전 30년간 NLEOMF가 집계한 공무 중 순직 경찰관 수가 200명을 넘긴 것은 2001년과 2007년 두 번뿐이었다고 NYT는 전했다.
미국에서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의 급속한 확산 탓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5만명 가까이로 늘어난 가운데 유타주 솔트레이크 카운티 보건국 직원이 지난해 청사 바깥에서 바이러스 검사를 시행하고 있다. 솔트레이크 시티 AP 연합뉴스
미국에서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의 급속한 확산 탓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5만명 가까이로 늘어난 가운데 유타주 솔트레이크 카운티 보건국 직원이 지난해 청사 바깥에서 바이러스 검사를 시행하고 있다.
솔트레이크 시티 AP 연합뉴스
한편 미국에서는 오미크론 변이로 인해 코로나19가 폭발적으로 확산하면서 이날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와 입원 환자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일간 뉴욕타임스(NYT)의 자체 집계에 따르면 전날인 11일 기준 미국의 7일간 하루 평균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76만 1122명으로 파악됐다. 2주 전과 견줘 2.85배로 증가한 것인데, 최근 증가율이 줄곧 3배를 넘었던 것에 비춰보면 폭증세가 조금은 누그러진 셈이다.

그러나 2∼3주의 시차를 두고 확진자 증감 추이를 따라가는 후행 지표인 입원 환자와 사망자 수에도 속도가 붙었다.

미 보건복지부 데이터에 따르면 이날 기준 미국의 코로나19 입원 환자는 15만 1261명으로, 전날 세워진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 최고치 기록(14만 5982명)을 하루 만에 경신했다.

7일간의 하루 평균 입원 환자 수를 봐도 2주 새 84% 증가한 14만 641명으로 올라섰다.

또 7일간의 하루 평균 사망자도 2주 전보다 40% 증가하면서 1736명으로 늘어난 것으로 NYT는 집계했다.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앞으로 사망자는 더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범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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