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러軍, 살고 싶다면 도망쳐라” 도발에…러 “우크라군 1200명 제거”

젤렌스키 “러軍, 살고 싶다면 도망쳐라” 도발에…러 “우크라군 1200명 제거”

김민지 기자
김민지 기자
입력 2022-08-31 06:21
업데이트 2022-08-31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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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2022.08.31 AP연합뉴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2022.08.31 AP연합뉴스
남부 헤르손 등 요충지에 대한 수복 작전을 본격적으로 돌입한 우크라이나가 일부 러시아 방어선을 돌파하고 4개 마을을 탈환했다고 밝혔다. 반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공세가 실패했다고 맞섰다.

30일(현지시간) 올렉시 아레스토비치 대통령실 보좌관은 “우리는 헤르손 지역을 포함한 남부 러시아군 점령지에 대해 다양한 방향으로 반격을 시작했다”며 “다방면에서 러시아군 방어선을 뚫었고 이 지역 4개 마을을 탈환했다”고 전했다. 앞서 우크라이나는 지난 2월24일 개전 후 처음으로 헤르손을 포함한 남부 수복 작전 개시를 공식 발표했다.
우크라이나 미콜라이우주에서 한 남성이 미사일 공격으로 파괴된 자신의 집 앞에 서 있다. 우크라이나군 남부사령부는 29일(현지시간) 현재 러시아군이 장악하고 있는 헤르손 등 남부 지역을 탈환하기 위해 반격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2022.8.29 AFP 연합뉴스
우크라이나 미콜라이우주에서 한 남성이 미사일 공격으로 파괴된 자신의 집 앞에 서 있다. 우크라이나군 남부사령부는 29일(현지시간) 현재 러시아군이 장악하고 있는 헤르손 등 남부 지역을 탈환하기 위해 반격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2022.8.29 AFP 연합뉴스
우크라이나군은 이날 헤르손 북서쪽 프라우디네 마을을 중심으로 공격을 퍼부었다. 또 헤르손 지역 드니프로강 교량 파괴 후 러시아군이 보급선으로 사용하던 선박도 공격한 것으로 전해졌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군을 향해 “살고 싶으면 도망쳐야 할 때”라면서 “우크라이나 영토에 (러시아군이) 설 자리는 없다. 우리는 점령자들을 국경까지 쫓아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반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측의 발표는 모두 거짓”이라고 반박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군의 공세는 실패했으며 이른바 ‘특별 군사 작전’은 계획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고리 코나셴코프 러시아 국방부 대변인은 “우크라이나군이 공세를 펼치려다 전날 1200명 병력을 잃었다”면서 “러시아군은 지난 24시간 동안 탱크 48대, 보병 전투 차량 46대, 기타 전투 장갑차 37대, 대형 기관총을 장착한 픽업 차량 8대를 공격해 제거했다”고 밝혔다.

김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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