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말라야 등반하던 한국인 사망…목숨 앗아간 ‘고산병’

히말라야 등반하던 한국인 사망…목숨 앗아간 ‘고산병’

권윤희 기자
권윤희 기자
입력 2025-04-09 14:02
수정 2025-04-09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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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안나푸르나 트레킹하던 60대 남성
하산 중 고산병 증세 보이다 끝내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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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탄행 기내에서 본 히말라야 산맥. 왼쪽에 피라미드처럼 솟은 봉우리가 초모랑마(에베레스트)다. 2023.8.11 손원천 기자 (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 없음)
부탄행 기내에서 본 히말라야 산맥. 왼쪽에 피라미드처럼 솟은 봉우리가 초모랑마(에베레스트)다. 2023.8.11 손원천 기자 (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 없음)


네팔 히말라야 고산지역을 찾은 한국인 1명이 사망했다.

9일 외교당국 관계자에 따르면 네팔 히말라야 안나푸르나 산 일대에서 등산하던 60대 한국인 남성 A씨가 사망했다.

지인 1명, 현지 가이드 2명과 안나푸르나 트레킹 코스를 따라 산을 오른 A씨는 하산 도중 고산병 증세를 보이다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다.

주네팔 한국 대사관은 외교부를 통해 A씨 가족에게 사고 사실을 알렸으며, 시신 수습과 장례 절차 안내 등 필요한 영사 조력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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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히말라야 트레킹 도중 고산병으로 쓰러진 방송인 노홍철. 유튜브 채널 ‘노홍철’ 캡처
네팔 히말라야 트레킹 도중 고산병으로 쓰러진 방송인 노홍철. 유튜브 채널 ‘노홍철’ 캡처


고산병 뭐길래…“뇌손상·사망 위험”고산병은 해발 2400m 이상 고지대에서 산소 부족에 적응하지 못할 때 나타나는 급성 질환이다.

두통과 구토, 현기증, 식욕 저하가 주 증상이며, 심한 경우 의식 저하나 혼수상태가 나타날 수 있다.

통상 산소포화도가 95% 미만으로 떨어지면 신체 이상이 생기며, 60% 이하일 경우 생명을 위협한다.

고산병 증상이 나타나면 산소마스크나 산소캔, 약물 등으로 산소를 공급해야 한다. 체온 관리 차원에서 모자를 착용하고 머리 감기와 목욕을 자제하는 것도 중요하다.

앞서 2023년 11월 네팔 북동부 쿰부 지역의 한 리조트에서 고산병으로 사망한 한국인 여행객도 목욕중 안타깝게 숨을 거뒀다.

방송인 노홍철도 지난 1월 방송에서 네팔 히말라야 트레킹 도중 해발 3200m 지점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경험을 공유하며, 고산병으로 목숨을 잃을 뻔했다고 전한 바 있다.

노홍철은 당시를 회상하며 “정신을 잃은 채 침대에 쓰러졌는데, 누군가 전신을 주물러주며 상태를 살폈다”며 “샤워하려 했지만 머리를 감는 것은 큰일 난다며 말렸다. 머리가 젖으면 체온 저하로 뇌 손상과 사망 사고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설명을 들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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