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텍사스서 총기 난사… 4명 사망 4명 부상

美 텍사스서 총기 난사… 4명 사망 4명 부상

입력 2013-08-09 00:00
업데이트 2013-08-09 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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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용의자, 여자친구와 전 부인 집서 범행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와 데소토에서 연달아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해 4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다고 현지 경찰이 8일(현지시간) 밝혔다.

현지 WFAA TV에 따르면 용의자는 전날 밤 10시30분께 댈러스 남서부에 있는 과거 여자친구의 집에 난입해 총격을 가했다.

경찰은 집안에서 2명의 시신을 발견했으며 부상한 2명을 파크랜드 병원과 오크 클리프의 메소디스트 병원으로 각각 옮겼다.

용의자는 또 댈러스 인근 데소토로 가서 다른 집에 폭발물을 터뜨린 후 들어가 4명에 총을 쏘아 2명을 사살하고 2명을 부상시켰다고 포트워스의 KXAS TV가 보도했다.

경찰은 용의자를 체포해 데소토 교도소에 가뒀으며 검찰의 공식 기소를 기다리고 있다.

용의자는 두 번째 범행 현장에서 저항 없이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용의자는 체포될 때 어리벙벙한 상태에서 자신의 이름과 군대계급, 사회보장번호를 중얼거린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아직 용의자의 신원을 파악하지 못해 그가 현역 또는 제대 군인인지를 확인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발표했다.

하지만 지역 언론은 용의자가 전직 교사이자 댈러스 매버릭 남성무용단의 단원인 올해 44세인 어비 바우저라고 전했다.

데소토 경찰국의 멜리사 프랭크 경장은 “가정 문제로 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전날 밤 올해 43세인 딸한테서 온 불길한 전화를 받고 걱정을 한 여성의 신고전화 후 댈러스의 첫 번째 사건 현장에 출동해 처참한 모습을 봤다.

신고 여성의 딸과 17세 된 손녀가 사망했고 14세 손자와 마침 그 집을 방문 중이던 17세 소녀가 다쳤다.

또 신고자는 경찰에 데소토 교외에 있는 다른 집도 확인해달라고 부탁했다. 경찰이 그곳으로 달려가는 동안 도움을 요청하는 어린이의 다급한 전화를 받았다.

데소토에 10시45분에 도착한 경찰은 여자 2명이 총에 맞아 숨지고 11세와 13세 남자 아이가 부상한 채 있는 것을 발견했다.

희생자 가족들은 KDFW TV에 바우저가 여자친구 집에서 토야 스미스(43), 스미스의 딸 태스미아 앨런을 사살하고 아들 스톰 맬론을 부상시켰다고 말했다.

바우저는 이어 차를 몰고 데소토에 사는 전 부인 집으로 가서 추가 범행을 저질렀으며 그곳에서 변을 당한 여자 2명 가운데 전 부인이 포함됐는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

언론은 바우저가 전 부인 집에는 수류탄까지 투척했다고 전했으나, 경찰은 아직 어떤 종류의 폭발물인지는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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