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는 12일(현지시간) 북한에 억류된 한국계 미국인 케네스 배(한국명 배준호)씨의 건강이 악화해 병원에 입원한 사실을 확인하고 북한 당국에 지속적으로 즉각 석방을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리 하프 미국 국무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배씨와 관련한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배 씨 건강이 악화하는 것은 명백한 사실이고 미국은 오랫동안 그의 건강 상태를 염려해왔으며 지금도 마찬가지”라면서 “평양 주재 스웨덴 대사관이 지난 9일 평양에 있는 병원으로 배 씨를 7번째 방문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번 방문은 5월 배씨가 특별교화소(교도소)에 있을 때 찾아가고 난 뒤에 처음이라고 소개했다.
하프 부대변인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스웨덴 대사관과 정기적으로 연락하고 있고 (미국에 있는) 그의 가족과도 긴밀하게 접촉하고 있다”며 “외국에 있는 미국 시민의 안녕과 안전은 최우선 과제로, 북한 당국에 배 씨의 사면 및 즉각 석방을 지속적으로 촉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스웨덴은 북한과 외교 관계가 없는 미국의 ‘이익대표국’(protecting power) 역할을 한다.
하프 부대변인은 배 씨와 관련한 거듭된 질문에 재차 건강이 악화하고 있고 현재 병원에 있으며 북한에 즉각 석방을 요구하고 있다고만 확인할 뿐 구체적인 병세 등 자세한 상황은 모른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11월 함경북도 나진을 통해 북한에 들어갔다가 억류된 배씨는 올해 4월 말 ‘반공화국 적대범죄행위’를 이유로 15년의 노동교화형을 선고받고 5월 14일부터 북한 내 특별교화소에서 수용 생활을 해왔다.
또 최근 몸무게가 50파운드(23㎏)나 빠지는 등 건강이 나빠져 외국인 전용 평양친선병원에 입원했다고 미국에 거주하는 여동생 테리 정씨 등이 밝혔다.
한편 스웨덴 외무부는 평양 주재 대사관의 외교관이 지난 9일 배씨가 입원한 병원을 방문한 게 사실이며 그가 그런대로 잘 버티고 있다고 밝혔다.
외무부 관계자는 “배씨가 매우 어려운 상황을 경험하고 있지만, 그런 환경에서도 잘 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마리 하프 미국 국무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배씨와 관련한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배 씨 건강이 악화하는 것은 명백한 사실이고 미국은 오랫동안 그의 건강 상태를 염려해왔으며 지금도 마찬가지”라면서 “평양 주재 스웨덴 대사관이 지난 9일 평양에 있는 병원으로 배 씨를 7번째 방문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번 방문은 5월 배씨가 특별교화소(교도소)에 있을 때 찾아가고 난 뒤에 처음이라고 소개했다.
하프 부대변인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스웨덴 대사관과 정기적으로 연락하고 있고 (미국에 있는) 그의 가족과도 긴밀하게 접촉하고 있다”며 “외국에 있는 미국 시민의 안녕과 안전은 최우선 과제로, 북한 당국에 배 씨의 사면 및 즉각 석방을 지속적으로 촉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스웨덴은 북한과 외교 관계가 없는 미국의 ‘이익대표국’(protecting power) 역할을 한다.
하프 부대변인은 배 씨와 관련한 거듭된 질문에 재차 건강이 악화하고 있고 현재 병원에 있으며 북한에 즉각 석방을 요구하고 있다고만 확인할 뿐 구체적인 병세 등 자세한 상황은 모른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11월 함경북도 나진을 통해 북한에 들어갔다가 억류된 배씨는 올해 4월 말 ‘반공화국 적대범죄행위’를 이유로 15년의 노동교화형을 선고받고 5월 14일부터 북한 내 특별교화소에서 수용 생활을 해왔다.
또 최근 몸무게가 50파운드(23㎏)나 빠지는 등 건강이 나빠져 외국인 전용 평양친선병원에 입원했다고 미국에 거주하는 여동생 테리 정씨 등이 밝혔다.
한편 스웨덴 외무부는 평양 주재 대사관의 외교관이 지난 9일 배씨가 입원한 병원을 방문한 게 사실이며 그가 그런대로 잘 버티고 있다고 밝혔다.
외무부 관계자는 “배씨가 매우 어려운 상황을 경험하고 있지만, 그런 환경에서도 잘 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