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대비 22%↑… 가격은 1위
한국이 칠레산 와인을 가장 많이 수입하는 10개국에 처음으로 포함됐다. 칠레산 와인을 수입하는 나라들 가운데 유통 비용이 가장 비싼 나라로 나타났다.7일(현지시간) 칠레 일간 라 테르세라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한국의 칠레산 와인 수입액은 2100만 달러(약 229억 4300만원)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2% 증가하면서 칠레산 와인을 10번째로 많이 수입한 나라가 됐다. 영국, 미국, 중국 등 칠레산 와인을 가장 많이 수입하는 10개국 가운데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칠레산 와인의 7월까지 누적 수출량은 7억 8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에 비해 1% 증가하는 데 그쳤다.
한국의 와인 한 상자(9ℓ)당 유통 비용은 41달러로 칠레산 와인을 수입하는 나라들의 평균 유통비용인 29달러보다 12달러나 비싼 것으로 드러났다. 최대 수입국인 영국은 29달러, 미국은 24달러에 불과했다. 칠레산 와인의 수입량은 올해 7월 기준으로 한국을 비롯해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벨기에 등은 늘어난 반면 영국, 브라질, 캐나다 등은 오히려 줄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2013-09-09 14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