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오리나 도와주오” 크루즈, 부통령 후보로 지명

“피오리나 도와주오” 크루즈, 부통령 후보로 지명

오상도 기자
입력 2016-04-28 22:50
업데이트 2016-04-29 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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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하고 능력이 있다. 원칙주의자이며 유리천장을 여러 번 부쉈던 사람이다. 무엇보다 텍사스 출신이다.”

공화당 대선 경선 주자인 테드 크루즈(텍사스) 상원의원은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27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에서 열린 유세는 금세 달아올랐다. 이어 크루즈 의원은 “(내가) 대통령 후보가 된다면 부통령 후보는 칼리 피오리나 전 휼렛패커드(HP) 최고경영자(CEO)”라고 선언했다.

연단에서 크루즈의 어린 딸들을 위해 노래를 부르며 한껏 ‘인간미’를 뽐낸 피오리나는 “이번 싸움은 우리의 영혼과 공화당, 미국을 위한 것”이라며 결기를 드러냈다. 전날 진행된 경선에서 동부 5개 주에서 완승한 도널드 트럼프를 겨냥한 것이다. 앞서 피오리나는 이번 공화당 대선 후보 경선에 도전했지만 낮은 지지율로 고전하다 지난 2월 경선을 중단했다. 최근에는 크루즈 의원에 대한 지지 입장을 견지해 왔다.

뉴욕타임스(NYT)는 크루즈가 서둘러 피오리나를 러닝메이트로 선언한 이유가 전날 경선 패배를 만회하기 위해서라고 지적했다. 현재 562명의 대의원을 확보해 트럼프(954명)에 이어 2위를 달리는 크루즈는 다음달 3일 열리는 인디애나 경선마저 트럼프에게 내줄 경우 트럼프의 대의원 과반 확보를 저지하기 어렵게 된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2016-04-29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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