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인디애나서 승리…공화당 전국위원장 “트럼프, 사실상 대선후보”

트럼프, 인디애나서 승리…공화당 전국위원장 “트럼프, 사실상 대선후보”

장은석 기자
입력 2016-05-04 11:43
업데이트 2016-05-04 11:43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도널드 트럼프가 3일(현지시간) 중동부 인디애나 주 경선에서 큰 승리를 거뒀다.

비록 오는 6월까지 공화당 경선전이 이어지고 7월 전당대회에서 투표하는 절차가 남아있지만, 이날 인디애나 주 경선을 계기로 레이스는 사실상 종료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미지 확대
’11월에도 승리합니다’
’11월에도 승리합니다’ 3일(현지시간) 인디애나주 경선 압승과 크루즈 의원의 경선 포기로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는 압도적 선두주자인 도널드 트럼프로 급속히 정리되고 있다. 사진은 인디애나 경선 후 트럼프가 이날 뉴욕의 트럼프 타워빌딩에서 대선경선 승리를 선언하는 모습으로, ”우리는 11월에 크게 이길 것”이라고 강조했다.AFP 연합뉴스
이날 미국 공화당 지도부도 트럼프가 “사실상 당의 대선주자”라고 공식 선언했다.

라인스 프리버스 공화당 전국위원회(RNC) 위원장은 이날 트럼프의 압승으로 끝난 인디애나 주(州) 경선 직후 테드 크루즈(텍사스) 상원의원이 경선 포기를 선언하자 이같이 밝혔다.

프리버스 위원장은 트위터에서 “도널드 트럼프가 사실상(presumptive) 공화당의 대선 후보 지명자가 될 것”이라면서 “우리는 이제 단합해 (민주당 유력 주자인) 힐러리 클린턴을 꺾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 지도부가 ‘트럼프 대선후보’를 공식 선언하면서 아직 사퇴하지 않은 존 케이식 오하이오 주지사의 거취와 관계없이 공화당 경선판은 사실상 정리됐다.

이에 따라 오는 7월 전당대회는 트럼프 후보 추대 형식으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주류 진영은 당초 경선에서 트럼프의 과반 확보를 저지한 뒤 결선투표 형식의 ‘경쟁 전당대회’(contested convention) 또는 ‘중재 전당대회’(brokered convention)를 열어 트럼프를 낙마시키고 제3의 후보를 추대한다는 구상을 했으나 물거품이 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많이 본 뉴스
최저임금 차등 적용, 당신의 생각은?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을 위한 심의가 5월 21일 시작된 가운데 경영계와 노동계의 공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올해 최대 화두는 ‘업종별 최저임금 차등 적용’입니다. 경영계는 일부 업종 최저임금 차등 적용을 요구한 반면, 노동계는 차별을 조장하는 행위라며 반대하고 있습니다.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