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힐러리, 노동자의 적이자 월가의 최고 절친”

트럼프 “힐러리, 노동자의 적이자 월가의 최고 절친”

입력 2016-06-17 09:37
업데이트 2016-06-17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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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단일노조 AFL-CIO 힐러리 지지에 비판 성명

미국 공화당의 사실상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가 16일(현지시간) 본선 맞상대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을 노동자의 적이라고 규정하며 공세 수위를 한층 높였다.

트럼프는 이날 미국의 최대 단일노조인 산별노조총연맹(AFL-CIO)이 클린턴 전 장관에 지지를 공개로 선언한 직후 이 같은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트럼프는 성명에서 “힐러리는 노동자들의 적이고, 또 역대로 월가의 최고 절친”이라고 비판하면서 “나는 앞으로 그 누구보다 미국의 노동자들을 위해 더욱 힘차게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산별노조총연맹 노조원들 가운데 그녀에게 투표하는 사람보다 더 많은 사람이 나에게 투표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트럼프는 특히 “힐러리는 완전히 월가에 소유된 사람”이라면서 “(민주당 경선 경쟁자인) 버니 샌더스가 ‘힐러리가 사실상 미국인 노동자의 수백만 일자리를 빼앗아간 모든 무역협정에 찬성표를 던졌다’고 말했는데 100% 맞는 말”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힐러리는 나프타(북미자유무역협정)는 물론 중국, 베트남, 한국과의 무역협정도 지지했다”면서 “힐러리가 대통령에 당선되면 그녀가 그렇게 좋아하고, 또 보장까지 한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도 이행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리처드 트럼카 AFL-CIO 위원장은 이날 성명에서 “클린턴 전 장관이 우리와 가치를 공유하는 입증된 리더다. 경선 내내 그녀는 노동자들이 중요하게 생각하고 주목하는 이슈들에 대한 강한 열의를 보여줬다”며 지지를 선언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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