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혼조 마감, 국제유가 3% 급락…다우 0.12% 하락 마감

뉴욕증시 혼조 마감, 국제유가 3% 급락…다우 0.12% 하락 마감

장은석 기자
입력 2016-08-23 08:38
업데이트 2016-08-23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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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뉴욕증시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트레이더들이 긴장 속에 모니터를 들여다보며 추이를 파악하고 있는 모습. 사진=AP 연합뉴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혼조세를 나타냈다. 국제유가가 3%가량 급락세를 보인 영향이 작용했다.

22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3.15포인트(0.12%) 하락한 18,529.4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23포인트(0.06%) 낮은 2,182.6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6.22포인트(0.12%) 높은 5,244.60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하락세로 출발한 지수는 장중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다 혼조세로 거래를 마쳤다.

유가 하락에 에너지주가 내림세를 보인 데다 최근 미국 기준금리 인상 우려가 불거진 것이 투자 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날 시장 거래량이 작은 모습을 보이면서 장중 변동성은 높은 모습을 나타냈다.

다만,바이오주가 급등하며 나스닥 지수를 끌어올렸으며 이는 에너지주 하락에 따른 증시 부정적인 영향을 일부 상쇄한 요인이 됐다.

바이오주는 세계 2위 제약사 화이자의 메디베이션(Medivation) 인수 소식에 강세를 나타냈다. 화이자는 140억 달러에 메디베이션을 인수할 예정이다.

항암제 개발사인 메디베이션 주가는 인수된다는 소식에 19.7% 급등했다. 화이자의 주가는 0.4% 내렸다.

업종별로는 에너지업종이 0.88% 하락하며 가장 큰 하락 폭을 기록했다. 산업업종과 소재업종, 기술업종, 통신업종도 소폭 내림세를 나타냈다. 반면 유틸리티업종과 헬스케어업종, 금융업종은 소폭 올랐다.

업종별 등락폭은 1% 미만이었다.

시장은 이날 주요 경제 지표 발표가 예정돼 있지 않은 가운데 국제 유가 움직임과 이번 주 후반 예정된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연설 등을 주목했다.

뉴욕유가는 중국의 정제유 수출과 미국의 원유채굴장비수 증가, 이라크와 나이지리아 원유 수출 증가 전망 등으로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1.47달러(3.0%) 내린 47.05달러에 마쳤다.

시장 참가자들은 올해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여부와 시기에도 촉각을 곤두세웠다.

투자자들은 특히 옐런 의장이 26일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앞으로 기준금리와 관련한 어떤 신호를 내놓을지를 주목하고 있다.

옐런 의장은 ‘연준의 통화정책 도구(toolkit)’라는 주제로 연설할 예정이다.

지난 주말 연설에 나선 스탠리 피셔 미국 연준 부의장은 미국 경제가 물가안정과 완전고용이라는 연준의 ‘이중책무’에 부합한 수준에 거의 도달했음을 시사했다.

피셔 부의장은 연설에서 기준금리 인상 시점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지만, 시장 참가자들은 그의 발언이 기준금리 인상을 지지한 것으로 평가했다.

지난주 윌리엄 더들리 뉴욕연방준비은행 총재 등 여러 연준 위원들이 기준금리 인상에 우호적인 발언을 내놓으며 올해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는 높아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9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18%로, 11월과 12월 25bp 인상 가능성을 각각 23.3%와 40.6%로 반영했다.

시카고연방준비은행은 지난 7월 전미활동지수(NAI)가 전월 수정치 0.05에서 0.27로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7월 3개월 이동평균 전미활동지수 역시 전월의 마이너스(-) 0.19에서 -0.10으로 올랐다. 전미활동지수 상승으로 미 경제가 올해 상반기의 다소 특징 없는 상황에서 벗어나며 점차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를 높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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