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병과 간호사의 키스’ 여주인공, 92세로 사망…“갑자기 한 해병이 껴안아”

‘수병과 간호사의 키스’ 여주인공, 92세로 사망…“갑자기 한 해병이 껴안아”

이슬기 기자
입력 2016-09-11 16:27
업데이트 2016-09-11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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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병과 간호사의 종전 키스’ 여주인공 별세
’수병과 간호사의 종전 키스’ 여주인공 별세 제2차 세계대전 종전의 기쁨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사진 ’수병과 간호사의 키스’(사진)의 여주인공 그레타 짐머 프리드먼이 지난 8일(현지시간) 92세의 일기로 버니지아주 리치몬드의 한 병원에서 폐렴 등 합병증으로 숨졌다.
프리드먼은 일본이 항복을 선언한 1945년 8월 14일 뉴욕 타임스스퀘어에서 각각 해군과 간호사 복장을 한 남성과 여성이 끌어안고 키스하는 모습의 사진 속 여주인공.
사진=AP 연합뉴스
제2차 세계대전 종전의 기쁨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사진 ‘수병과 간호사의 키스’의 여주인공 그레타 짐머 프리드먼이 지난 8일(이하 현지시간) 92세의 일기로 사망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프리드먼은 미국 버니지아주 리치몬드의 한 병원에서 폐렴 등 합병증으로 숨졌다.

프리드먼은 일본이 항복을 선언한 1945년 8월 14일 뉴욕 타임스스퀘어에서 각각 해군과 간호사 복장을 한 남성과 여성이 끌어안고 키스하는 모습의 사진 속 여주인공이다.

앨프리드 아이젠스타트가 촬영한 사진은 미국 잡지 ‘라이프’에 실리면서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아이젠스타트는 사진에 ‘타임스스퀘어의 대일 전승 기념일(V-J Day in Times Square’이란 이름을 붙였지만 이후 ‘더 키스’란 명칭으로 유명해졌다.

그동안 자신이 사진 속 주인공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총 14명이나 됐으나 결국 조지 멘도사와 프리드먼이 정열적인 키스를 나눈 인물로 인정을 받았다.

사진이 찍혔을 당시 멘도사와 프리드먼은 서로를 전혀 모르던 사이였다.

당시 21세였던 프리드먼은 과거 인터뷰에서 직장 근처에 있는 타임스스퀘어에서 “갑자기 한 해병이 나를 껴안았다”며 “그가 전쟁이 끝나 복무지인 태평양으로 돌아가지 않아도 돼 기뻐하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AP통신은 “당시 멘도사는 실제로 간호사인 리타 페트리와 사귀고 있었고 이후 그녀와 결혼도 했다”며 “사진에는 웃고 있는 페트리의 모습도 배경으로 찍혔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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