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호감도 50%로 상승…69% “트럼프 사업매각 강요는 과도”

트럼프 호감도 50%로 상승…69% “트럼프 사업매각 강요는 과도”

입력 2016-12-08 09:01
업데이트 2016-12-08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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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기간 내내 ‘비호감 후보’ 꼬리표를 달고 다녔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호감도가 50%까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널드 트럼프  A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AP 연합뉴스
블룸버그통신이 지난 2∼5일 미국 성인 999명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당선인에 대한 호감도는 50%를 기록했다. 이는 대선전이 한창이던 지난 8월 같은 조사에서 33%에 그쳤던 데서 17%포인트나 올라간 수치다.

블룸버그는 트럼프 당선인이 선거 직후 승리한 후보에게서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인기 상승을 누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같은 허니문 효과는 앞서 다른 여론조사에서도 잇따라 포착됐다.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와 여론조사기관 모닝컨설트가 지난달 공동으로 실시해 21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트럼프의 호감도(매우 호감 26%, 어느 정도 호감 20%)는 46%로 집계됐다.

대선 이전 모닝컨설트의 조사(11월 8일)에서 트럼프의 호감도는 37%였다.

CNN방송과 여론조사기관 ORC의 지난달 17∼20일 여론조사에서도 트럼프 당선인의 호감도는 47%로, 지난 7월 공화당 전당대회 직후 최고점(43%)에서 좀 더 상승했다.

이처럼 트럼프 당선인의 호감도는 대선 이후 상승세를 타고 있지만,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대선에서 처음 승리한 직후인 2009년 1월 갤럽 여론조사에서 78%의 호감도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훨씬 낮은 것이다.

‘부동산 재벌’인 트럼프 당선인의 승리 이후 최대 쟁점으로 부상한 그의 사업과 공직 수행 간 이해상충 논란과 관련해서는 67%가 트럼프 당선인이 대통령과 기업인 가운데 하나를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답했다.

그러나 69%는 트럼프 당선인과 그의 가족에게 이해상충을 피하기 위해 사업을 매각하도록 강요하는 것은 지나치다고 밝혔다.

트럼프 당선인은 최근 사업에서 완전히 손을 떼고 대통령직에 집중하겠다고 밝혔지만, 공직윤리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그가 보유한 기업지분까지 모두 매각하라는 요구가 잇따르고 있다.

이밖에 이번 여론조사에서 미국이 옳은 방향으로 향하고 있다는 응답은 37%,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응답은 49%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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