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랜드州에 ‘한국로’… 한인 긍지 키운다

메릴랜드州에 ‘한국로’… 한인 긍지 키운다

하종훈 기자
하종훈 기자
입력 2016-12-14 23:04
업데이트 2016-12-15 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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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티모어 근교 1㎞ 도로에 명명

州 최초… 교포 경제 공헌 기려
‘한국 사위’ 호건 주지사 큰 역할

래리 호건 美 메릴랜드 주지사. 연합뉴스
래리 호건 美 메릴랜드 주지사.
연합뉴스
미국 동부 메릴랜드 주에 ‘한국로’(Korean Way)라는 명칭의 도로가 생긴다.

메릴랜드 주 정부는 20일(현지시간) 볼티모어 근교 소도시인 엘리콧 시티를 통과하는 40번 간선도로 일부 구간에 양쪽으로 한국로임을 알리는 표지판을 설치할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한국로’로 지정되는 약 1㎞ 구간을 포함한 엘리컷 시티 인근은 메릴랜드의 대표적인 한인 교포 거주지역이다. 이 도로는 볼티모어 도심에서 서쪽으로 약 14㎞, 워싱턴 DC 백악관 북동쪽 약 48㎞ 거리에 있다. 메릴랜드 한인회는 올해 초부터 지역 정치인을 대상으로 한국로 지정을 요청해 왔다.

메릴랜드 주 정부는 도로명에 특정 국가 이름을 넣는 것은 주 역사상 처음이며 인근 거주하는 한인이 지역 경제에 기여하는 바가 크다고 한국로 지정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 한국로 지정 결정에는 래리 호건(60) 메릴랜드 주지사가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계인 유미 호건(56·한국명 김유미)을 부인으로 둔 호건은 자신을 ‘한국 사위’라 부르며 한인들에게 우호적인 입장을 보여 왔다. 호건은 앞서 매년 1월 13일을 ‘한국계 미국인의 날’로, 4월 14일을 ‘태권도의 날’로 지정하기도 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2016-12-15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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