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갈등 타결한 트럼프, 융커와 볼키스 사진 올리고 “사랑해”

무역갈등 타결한 트럼프, 융커와 볼키스 사진 올리고 “사랑해”

입력 2018-07-26 10:33
업데이트 2018-07-26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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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에 “EU는 미국에 개방하고 혜택받을 것…서로 사랑해”

포옹하고 볼키스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장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 [트럼프 대통령 트위터 캡처] 연합뉴스
포옹하고 볼키스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장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 [트럼프 대통령 트위터 캡처] 연합뉴스
유럽연합(EU)과 무역갈등 완화의 돌파구를 마련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장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과의 ‘볼 키스’ 사진을 올리고 우정을 과시했다.

이 사진은 트럼프 대통령이 융커 위원장을 두 팔로 감싸안고, 융커 위원장이 오른손을 트럼프 대통령의 어깨에 올린 채 트럼프 대통령의 왼쪽 볼과 목 사이에 입술을 갖다 대는 장면을 포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진과 함께 올린 트윗에 “융커 위원장이 대표하는 EU와 내가 대표하는 미국은 분명히 서로를 사랑한다!”고 적었다.

두 사람은 이날 백악관에서 무역분쟁 해결을 위한 양자회담을 한 뒤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EU가 미국산 콩(대두)과 액화천연가스(LNG) 수입을 확대하고 관세 인하에 힘쓰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같은 합의 내용이 언론을 통해 전해진 직후 융커 위원장과의 ‘볼키스’ 사진을 트위터에 올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른 트윗을 통해 “오늘 융커 위원장과 무역에 관해 아주 좋은 만남을 가졌다”며 “우리는 매우 강력한 합의에 도달했고, 우리 모두는 ‘무(無) 관세, 무(無) 장벽, 무(無) 보조금’의 신봉자”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서류 작업이 이미 시작됐고 그 절차는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EU 국가들은 미국에 개방할 것이고, 동시에 그들은 우리가 그들을 위해 하는 모든 일에 의해 혜택을 받을 것”이라며 “(융커 위원장과 회담한)방 안에는 온기와 따뜻한 감정이 넘쳤고, 아무도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한 돌파구가 빠르게 만들어졌다!”고 적었다.

이어 “EU와 정상궤도로 돌아온 것은 위대한 일”이라면서 “오늘은 자유롭고 공정한 무역을 위해 중요한 날”이라고 자화자찬했다.

세부 합의와 관련해서는 “EU 대표가 내게 우리 위대한 농부들로부터 즉각 대두 구입을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그들은 어마어마한 양의 LNG를 살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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