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공화의 상원 장악 열쇠 쥔 뢰플러, 양성 판정 나와 격리

미 공화의 상원 장악 열쇠 쥔 뢰플러, 양성 판정 나와 격리

임병선 기자
입력 2020-11-23 09:07
업데이트 2020-11-23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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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의 상원 장악 열쇠를 쥔 조지아주 결선 투표를 앞두고 있는 켈리 뢰플러(가운데_ 상원의원이 20일(현지시간) 캔턴의 블러프스에 있는 체로키 컨퍼런스센터에서 마이크 펜스 부통령, 함께 조지아주 결선 투표에 나서는 공화당 동료 데이비드 퍼듀와 합동 유세에 나와 손 인사를 나누고 있다. 그녀는 이날 나중에 양성 판정을 받고 격리됐다. 블러프스 EPA 연합뉴스
미국 공화당의 상원 장악 열쇠를 쥔 조지아주 결선 투표를 앞두고 있는 켈리 뢰플러(가운데_ 상원의원이 20일(현지시간) 캔턴의 블러프스에 있는 체로키 컨퍼런스센터에서 마이크 펜스 부통령, 함께 조지아주 결선 투표에 나서는 공화당 동료 데이비드 퍼듀와 합동 유세에 나와 손 인사를 나누고 있다. 그녀는 이날 나중에 양성 판정을 받고 격리됐다.
블러프스 EPA 연합뉴스
미국 공화당이 상원의 다수 의석을 점유하느냐 관건을 쥔 조지아주 결선 투표를 앞두고 있는 켈리 뢰플러(50) 상원의원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격리돼 판세에 미칠 영향이 주목되고 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 보도에 따르면 뢰플러 의원은 지난 20일(이하 현지시간) 양성 판정을 받아 격리 조치 중이라고 다음날 그녀의 캠프가 성명을 통해 알렸다.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가 사실상 승리하며 취임과 동시에 상원 의석마저 민주당에 넘겨주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팽배한 가운데 내년 1월 5일 조지아주 결선 투표가 관건으로 떠오른 상황이어서 그녀는 20일 아침에도 속성 검사를 받았는데 음성 판정이 나와 마이크 펜스 부통령, 함께 결선 투표에 나서는 데이비드 퍼듀 공화당 상원의원과 합동 유세를 벌였다. 그런데 이날 나중에 검사를 받으니 양성 판정이 나왔다. 캠프 측은 다음날 아침에도 바이러스 검사를 받고 결과 통보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증상은 없으며 다른 이들과 접촉하지 말라는 경고를 받았다고 했다.

공화당은 대선과 함께 치러진 상원의원 선거 결과 50석을 차지해 48석에 그친 민주당에 앞섰다. 그런데 조지아주에서는 뢰플러 의원이 라파엘 워녹, 퍼듀 의원이 존 오소프와 승부를 가리지 못해 결선 투표를 벌이게 됐다. 만약 공화당이 두 곳 모두 져 50-50 동률이 되면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하고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상원 부의장에 앉게 돼 민주당이 상원을 장악하게 된다.

워녹은 곧바로 트위터에 경쟁자의 쾌유를 기원한다고 적었다. “그녀의 검사 결과가 음성으로 나와 곧 유세 전선에 돌아오길 기원한다.”

한편 뢰플러 상원의원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압력에도 개표 절차에 문제가 없다고 끝까지 버틴 브래드 래펜스퍼거 조지아주 국무장관을 트럼프 대통령이 이름만 공화당원이라고 겁박하자 성명을 내 사퇴해야 한다고 동조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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