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 성범죄’ 엡스타인 피해자 “14살 때 트럼프 만났다” 증언

‘미성년 성범죄’ 엡스타인 피해자 “14살 때 트럼프 만났다” 증언

김민지 기자
김민지 기자
입력 2021-12-02 16:47
업데이트 2021-12-02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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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년자 성범죄로 수감 중 스스로 목숨을 끊은 미국의 억만장자 제프리 엡스타인.  뉴욕주 성범죄자 등록정보
미성년자 성범죄로 수감 중 스스로 목숨을 끊은 미국의 억만장자 제프리 엡스타인.
뉴욕주 성범죄자 등록정보
수십 명의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성범죄를 저지르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미국의 억만장자 제프리 엡스타인이 14세 미성년자 여성을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에게 소개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지난 1일(현지시간) UPI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뉴욕 맨해튼 연방지법에서 열린 길레인 맥스웰의 재판에서 ‘제인’(가명)이라는 한 피해 여성이 증인으로 나와 엡스타인이 도널드 전 대통령을 만나는 데 자신을 데려간 적이 있다고 진술했다.

맥스웰은 엡스타인의 미성년자에 대한 성범죄를 도와준 혐의로 기소된 전 여자친구다.

제인은 “14살 때인 1990년대에 트럼프 전 대통령을 만났고, 장소는 플로리다에 있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별장 마라라고 리조트”라고 진술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백악관에 입성하기 약 20년 전이다.

이 여성은 해당 리조트에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그러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관여했던 1998년 미스 10대 선발대회에 자신이 참가했었다는 점은 인정했다.

앞서 엡스타인은 수십 명의 어린 소녀들을 인신매매한 혐의로 체포된 지 한 달 후인 2019년 8월 감옥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후 검찰은 엡스타인의 범죄를 도왔던 맥스웰을 추적했다.
김민지 기자 ming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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