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과 전쟁을 개시한다”… 머스크, ‘트위터 퇴출 위협’ 주장

“애플과 전쟁을 개시한다”… 머스크, ‘트위터 퇴출 위협’ 주장

이정수 기자
이정수 기자
입력 2022-11-29 08:54
업데이트 2022-11-29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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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올린 이미지. 애플과 전쟁도 불사하겠다는 의미를 담은 것으로 보인다. 2022.11.28 머스크 트위터 캡처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올린 이미지. 애플과 전쟁도 불사하겠다는 의미를 담은 것으로 보인다. 2022.11.28 머스크 트위터 캡처
글로벌 소셜미디어(SNS) 트위터를 인수한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28일(현지시간) 애플이 아이폰 앱스토어에서 트위터를 퇴출하겠다는 위협까지 했다며 애플과의 전쟁도 불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머스크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올린 글에서 “애플이 트위터에서 광고 대부분을 중단했다. (애플은) 미국에서 표현의 자유를 싫어하는 것인가”라며 애플의 광고 중단 조치가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머스크는 이어 “애플이 앱스토어에서 트위터를 보류하겠다고 위협했다. 하지만 애플은 그 이유를 우리에게 말하지 않을 것”이라며 “무슨 일이 벌어지는 거냐”고 팀 쿡 애플 CEO에게 따져 물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트위터 로고를 결합한 일러스트. 2022.10.28 로이터 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트위터 로고를 결합한 일러스트. 2022.10.28 로이터 연합뉴스
애플은 머스크의 이 같은 주장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지는 않았다. 다만 로이터통신은 애플이 콘텐츠 관리 정책 등을 사유로 극우 성향의 SNS 플랫폼 ‘팔러’ 등을 앱스토어에서 제거했다가 복원시킨 적이 있다고 전했다.

머스크는 애플과 일전을 벌이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그는 트위터에 ‘30%를 낸다’와 ‘전쟁을 개시한다’라는 문구가 적힌 갈림길에서 자신이 후자를 선택해 질주하는 의미의 이미지를 올렸다. 애플이 앱스토어에서 부과하는 30%가량의 인앱 결제 수수료를 비판함과 동시에 애플에 강경 대응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머스크는 최근 애플과 구글의 스마트폰 운영 체제 독과점 구조를 비판하면서 인앱 결제 수수료가 세금과 마찬가지라고 비판한 바 있다. 그러면서 애플과 구글이 앱스토어에서 트위터를 퇴출할 경우 대안 스마트폰을 만들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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