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작년 비트코인 1730억원 손실

테슬라, 작년 비트코인 1730억원 손실

최영권 기자
최영권 기자
입력 2023-02-02 01:03
업데이트 2023-02-02 06:48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가격 급락에 보유분 75% 처분
암호화폐 긍정적 전망도 ‘삭제’

이미지 확대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고의 테슬라 서비스센터 앞에 테슬라 차량들이 주차돼 있다. 2023.1.13 로이터 연합뉴스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고의 테슬라 서비스센터 앞에 테슬라 차량들이 주차돼 있다. 2023.1.13 로이터 연합뉴스
테슬라가 지난해 비트코인 가격 하락으로 1730억원의 손실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가상자산(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31일(현지시간) “지난해 테슬라의 비트코인 순손실 규모가 1억 4000만 달러(1730억 4000만원)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테슬라가 이날 미국 증권당국에 제출한 2022년 재무 보고서를 보면 비트코인 보유로 2억 4000만 달러(2954억 4000만원)의 손상차손을 봤고, 매도를 통해 6400만 달러(787억 8400만원)의 수익을 얻었다.

테슬라는 2021년 1분기에 15억 달러(1조 8540억원)에 달하는 비트코인을 구매했다가 지난해 12월 31일까지 보유분의 75%를 처분했다. 이로써 테슬라가 보유한 비트코인의 장부가액은 지난해 말 기준 1억 8400만 달러(2274억원)로 줄었다.

지난해 비트코인 가격은 연간 기준 64%가량 폭락했다. 테슬라는 지난해 비트코인 보유 물량을 대거 처분한 데 이어 추가적인 비트코인 구매도 유예하고 있다. 전기차 전문매체 테슬라라티에 따르면 테슬라는 2021년 재무 보고서에서는 “투자와 현금 유동성의 대안으로 디지털 자산의 장기적인 잠재력을 믿는다”며 암호화폐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으나 이번 보고서에는 이런 내용을 담지 않았다.

최영권 기자
2023-02-02 16면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