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30대, 8세소년에게 총겨누고 “컴퓨터 그만해!”

호주 30대, 8세소년에게 총겨누고 “컴퓨터 그만해!”

입력 2013-06-13 00:00
업데이트 2013-06-13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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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전된 총을 8세 소년에게 겨냥하며 컴퓨터를 그만 하지 않으면 쏘겠다고 위협한 뉴질랜드 남성이 재판에 넘겨졌다.

뉴질랜드 언론은 혹스베이에 사는 제프리 존 버클리(35)가 지난 2007년 2월부터 2008년 8월 사이에 세 차례나 동거녀와 그의 아이들 앞에서 위험하게 화기를 발사한 혐의로 13일 네이피어 지방법원 법정에 섰다고 보도했다.

이날 재판에서 조시 루커스 검사는 버클리가 한 번은 동거녀의 아들(8)이 컴퓨터를 그만 하라는 말을 듣지 않고 자기 마음대로 행동하자 캐비닛에 놔둔 엽총을 가져다 그를 겨냥하면서 컴퓨터에서 물러나지 않으면 쏘아버리겠다고 협박했다고 밝혔다.

이에 소년이 놀라 즉시 자리에서 일어나 뒤로 물러났다고 한다.

그러나 버클리는 소년과 소년의 동생, 동거녀가 보는 앞에서 방아쇠를 당겨 컴퓨터 모니터와 가까운 곳에 있는 유리창이 박살 나게 했다.

버클리는 경찰 조사에서 총에 탄알이 장전돼 있지 않은 것으로 생각했다고 해명했다.

또 한 번은 침실에서 그가 쏜 탄환이 동거녀의 머리를 아슬아슬하게 비켜가 벽에 박히기도 했다.

다른 한 번은 아이들이 보는 앞에서 배우자의 다리에 공기총을 쏘아 끝내 지워질 수 없는 상처를 입혔다.

그는 세 번 모두 총에 탄환이 장전되지 않은 것으로 생각했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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