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서 23명 사망 뒤에도 학교급식 사고 잇따라

인도서 23명 사망 뒤에도 학교급식 사고 잇따라

입력 2013-07-19 00:00
업데이트 2013-07-19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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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 “죽은 도마뱀 들어 있었다”

인도 동부 비하르주(州)에서 최근 학교급식을 먹고 학생 23명이 사망해 파문이 이는 가운데 급식을 먹고 탈이 나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19일 인도 언론에 따르면 전날 인도 남부 타밀나두주 주도 첸나이에서 남쪽으로 150km 떨어진 곳에 있는 한 주립학교에서 6∼7학년 학생 143명이 계란 요리로 된 급식을 먹고서 두통과 메스꺼움을 호소해 병원으로 실려갔다.

학교측은 일부 여학생이 급식을 먹고 이내 토하거나 혼절하자 급식 제공을 중단했다.

병원에 간 학생 대부분은 상태가 호전됨에 따라 얼마 지나지 않아 퇴원했다. 그러나 13명은 아직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병원의 한 관계자는 학생들이 살모넬라 등 세균에 감염된 음식을 먹고 탈이 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17일에는 비하르주 마두바니 구역의 주립 중학교에서 학생 50명이 무료급식을 먹고 탈이 났다.

이들 학생은 급식을 먹고는 복통을 호소하며 구토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불상사는 발생하지 않았다.

학생들은 급식에 죽은 도마뱀이 들어 있었다고 주장했다.

한편 뉴델리에선 17일 델리 주정부의 보건프로그램에 따라 철분보충제를 복용한 여러 학교의 학생 200명가량이 복통, 메스꺼움을 호소하고 음식물을 토해내 병원으로 이송됐다.

입원 학생 대부분은 상태가 호전돼 퇴원했으나 23명은 아직 병원에 머물고 있다.

주정부 보건부의 한 관계자는 철분보충제를 먹으면 위경련, 구토 등 가벼운 부작용이 일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날 뉴델리 시내 학생 80만명이 철분보충제를 복용했다면서 이들 가운데 0.1%가 부작용을 겪었다고 덧붙였다.

비하르주 사란구역의 한 초등학교에선 지난 16일 학생 23명이 살충제가 든 급식을 먹고 숨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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