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항공기 방콕서 착륙 사고…승객 14명 부상

타이항공기 방콕서 착륙 사고…승객 14명 부상

입력 2013-09-09 00:00
업데이트 2013-09-09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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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륙 장치 이상”

태국 국적기인 타이항공 소속 여객기가 방콕 공항에서 착륙 도중 활주로에서 미끄러지는 사고가 발생해 탑승객 14명이 부상했다고 항공사가 9일 밝혔다.

타이항공에 따르면 승객 280여 명을 태우고 전날인 8일 중국 광저우에서 출발한 타이항공 에어버스 A330-300 여객기가 이날 오후 방콕의 수안나품국제공항에 착륙을 시도하던 중 휠베이스 부분에서 “미세한 문제”가 발생해 사고가 났다.

현장 사진을 보면 활주로 주변 잔디밭에 멈춰 서 있는 여객기는 머리 부분이 아래를 향하고 있고, 선체 양쪽으로 비상탈출 슬라이드가 펼쳐져 있다. 여객기 방향을 따라 바퀴가 미끄러진 자국이 선명하다.

소라짝 까셈수안 타이항공 회장은 성명에서 “착륙 직후 착륙장치 오작동으로 선체가 활주로에서 미끄러졌으며, 당시 엔진과 가까운 우측 착륙장치 부근에서 불꽃이 튄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사고 여객기에는 승객 288명과 승무원 14명이 타고 있었고, 이 중 14명이 부상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부상자 대부분은 사고 후 승객들이 여객기를 탈출하려는 과정에서 발생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사고 공항은 일시 폐쇄한다고 현지 관계자들이 전했다.

한편, 사고 후 현장 기술진은 여객기 몸통과 꼬리 부분에 그려진 타이항공 로고를 지워낸 것으로 알려졌다.

타이항공은 지난달 30일에도 에어버스 A380 여객기가 홍콩 첵랍콕 국제공항으로 하강하다 심한 난기류를 만나 승객들이 부상하는 사고를 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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