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태풍 ‘우딥’ 상륙에 초긴장…수만명 대피

베트남, 태풍 ‘우딥’ 상륙에 초긴장…수만명 대피

입력 2013-09-30 00:00
업데이트 2013-09-30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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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호 태풍 ‘우딥(Wutip)’이 30일 베트남 중부지역에 상륙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수만명이 긴급 대피하는 등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베트남소리방송(VOV) 등은 기상당국을 인용, 태풍 우딥이 이날 오후 4시(현지시간) 중부 꽝찌, 하띤, 투아 티엔후에 성(省)을 비롯한 중부해안 지역을 강타할 것이라고 전했다.

중심부의 순간 최대 풍속이 시속 102㎞인 태풍 우딥은 이날 낮 현재 시속 20㎞의 속도로 서북서진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됐다.

이에 따라 꽝찌성 해안성 일대 주민 8천여명이 전날 밤 안전지대로 긴급 대피한 데 이어 이날 오전부터 3만5천여명이 대피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인근 4개 성 주민 약 14만명도 대피 채비를 서두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변지역의 각급 학교에도 휴교령이 내려졌고 어선 6만1천여척과 선원 30만3천여명에 대해서도 대피령이 발령됐다.

기상당국은 이번 태풍으로 응에안 성과 다낭시 사이에 집중 호우가 쏟아질 것이라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우딥은 베트남에 상륙한 뒤 열대성 저기압으로 세력이 약화돼 소멸될 것으로 예보됐다.

베트남은 홍수와 태풍에 취약해 매년 수백명이 사망하고 수백만 달러의 물적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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