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락 태국총리 “군부, 쿠데타 않을 것”

잉락 태국총리 “군부, 쿠데타 않을 것”

입력 2013-12-12 00:00
업데이트 2013-12-12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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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총선에 다시 나설지 아직 결정 안해

잉락 친나왓 태국 총리는 11일(현지시간) 군부가 현재의 정치 위기를 종식시키겠다며 또 쿠데타를 일으키지는 않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잉락 총리는 외신기자들에게 오빠인 탁신 친나왓을 7년 전 총리 자리에서 끌어내린 쿠데타 세력도 쿠데타로는 “어떤 문제도 해결할 수 없음”을 인지하고 있을 것이라며 “군부가 다시 그것(쿠데타)을 시도하리라 생각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내년 2월2일로 잠정 결정된 조기 총선에서 총리 후보로 다시 나설지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잉락 총리는 반정부 시위대가 자신의 지지자들의 목소리를 무시하고 있다면서 “나는 1천600만 표로 국민의 선택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태국의 반정부 시위대는 군부에 그들을 도와 잉락 정부를 전복시킬 것을 호소하고 있으나, 군부는 정부 청사를 방어하기 위한 무장 병력만 배치했을 뿐 소요사태 가담은 피하고 있다.

프라윳 찬-오차 육군참모총장도 최근 “정치적 혼란은 정치적으로 해결돼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1932년 입헌군주제를 채택한 이후 태국에서는 시도에 그친 경우를 포함해 모두 18번의 쿠데타가 있었다.

태국의 사법부도 정당을 해산하고, 정치적 활동을 금지하는 등 정치현안에 개입한 전례가 있으며, 이에 일부에서는 집권 푸어타이당에 대한 부패 혐의가 또 다른 ‘사법적 쿠데타’의 단초가 될 수 있다 보고 있다.

그러나 잉락 총리는 푸어타이당이 어떤 부패 혐의에 대해서도 스스로를 방어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잉락 총리는 지난 9일 반정부 시위에 따른 정국 위기가 고조되자 의회 해산과 조기총선을 선언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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