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서 납치된 캐나다인 사망…“길가 비닐봉지에 참수된 머리 두고 가”

필리핀서 납치된 캐나다인 사망…“길가 비닐봉지에 참수된 머리 두고 가”

이슬기 기자
입력 2016-04-26 08:18
업데이트 2016-04-26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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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서 납치된 캐나다인’ 존 리즈델.
‘필리핀서 납치된 캐나다인’ 존 리즈델. AFP/연합뉴스
작년 9월 필리핀에서 이슬람 무장단체 아부 사야프에 납치된 캐나다인 존 리즈델(69)이 사망한 채 발견됐다고 캐나다 CBC 방송이 25일(이하 각 현지시간) 보도했다.

CBC는 고인의 오랜 친구인 전직 국회의원의 말을 인용해 이렇게 전했다.

이에 앞서 AP통신은 현지 경찰을 인용해 25일 밤 필리핀 남부에서 참수된 백인 남성의 머리가 발견돼 경찰이 신원 확인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아부 사야프는 인질을 여러 명 붙들고 있다. 그 중 캐나다인 남성 리즈델과 로버트 홀(51), 노르웨이인 남성 키아르탄 세킹스타드(57), 필리핀인 여성 테레시타 플로르 등 4명은 작년 9월 필리핀 남부의 고급 리조트에서 납치됐다.

현지 경찰은 모터사이클에 탄 남성 두 명이 술루 주(州)에 있는 도시 홀로의 길가에 비닐봉지에 든 머리를 놓고 갔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아부 사야프 소속 무장조직원들은 25일 오후 3시까지 몸값을 지불하라고 요구하면서 그렇게 하지 않으면 외국인 인질 셋 중 한 명을 참수하겠다고 협박했다. 몸값 요구액은 인질당 3억 페소(73억 원)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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