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필리핀 대통령에 두테르테 확정 …마르코스 주니어는 부통령 낙선

차기 필리핀 대통령에 두테르테 확정 …마르코스 주니어는 부통령 낙선

이슬기 기자
입력 2016-05-27 22:18
업데이트 2016-05-27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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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 당선인 AFP 연합뉴스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 당선인
AFP 연합뉴스
차기 필리핀 대통령에 로드리고 두테르테(71) 다바오시 시장의 당선이 확정됐다.

독재자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전 대통령의 아들인 마르코스 주니어(58) 상원의원은 부통령 선거에서 떨어졌다.

필리핀 의회가 27일 정·부통령 선거의 공식 개표를 끝낸 결과 두테르테 시장이 1천660만 표를 얻어 2위 후보인 집권 자유당(LP)의 마누엘 로하스(58) 전 내무장관을 660만 표 이상 차이로 따돌리는 압승을 거뒀다고 AP 통신 등 외신들이 전했다.

두테르테 당선인은 지난 9일 선거 직후 비공식 집계에서 이런 승리를 거둔 것으로 나타나자 정부와 다른 후보들로부터 차기 대통령으로 인정받고 정권 인수 작업을 해왔다.

대통령 취임 6개월 내 범죄 근절을 공약으로 내세운 두테르테 당선인은 최근 기자회견에서 강력 범죄에 대한 사형제 부활, 야간 미성년자 통행금지와 주류 판매 제한, 외국인 투자 규제 완화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선거기간에 모든 범죄자 처형, 여성 비하 발언 등 거친 언행을 일삼아 ‘필리핀의 트럼프’로 불린다.

부통령 선거에서는 여당 후보인 레니 로브레도(52) 하원의원이 26만여 표 차이로 마르코스 주니어 의원을 제치고 당선됐다.

이들 당선인은 6월 30일 취임한다. 임기는 6년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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