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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에서 ‘누 변이’ 2차 감염 발생…亞 증시 폭락

홍콩에서 ‘누 변이’ 2차 감염 발생…亞 증시 폭락

김소라 기자
김소라 기자
입력 2021-11-26 16:08
업데이트 2021-11-26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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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바이러스 전자현미경 이미지
코로나19 바이러스 전자현미경 이미지 미국 국립 알레르기 감염병 연구소(NIAID) 제공
확진자와 같은 호텔 다른 방 투숙 … 아시아 증시 폭락·입국 제한 강화

남아프리카에서 발생한 코로나19 변이가 홍콩에서 2건 발견된 것으로 확인됐다. 당초 1건으로 보고됐으나 확진자와 같은 호텔에 머무른 투숙객에게 2차 감염으로 이어진 것이다.

26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홍콩 정부는 이날 “남아프리카 지역에서 발생한 ‘신종 변이’가 홍콩에서 2건 발견됐다”고 밝혔다. 당국에 따르면 1차 감염자는 남아공 출신의 여행자였으며, 의무 격리 기간 홍콩의 한 호텔에 머무는 동안 건너편에 머물던 투숙객도 추가로 감염됐다. 홍콩 당국은 두 확진자 간 직접적인 접촉은 없었지만 공기를 통한 감염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홍콩은 밸브가 부착된 마스크 착용을 금지하고 있는데, 최초 확진자가 밸브형 마스크를 착용한 채 문을 열어 바이러스를 전파시켰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이번에 발견된 신종 변이는 스파이크 단백질에 돌연변이 32개를 보유하고 있다. 델타 변이보다 백신을 무력화하고 빠르게 확산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세계보건기구(WHO)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아프리카 지역에서 신종 변이의 유입을 막기 위해 아시아 각국에서도 입국 제한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싱가포르는 남아공과 인접 국가들로부터의 여행객 입국을 제한하기로 했으며 일본도 이들 국가를 대상으로 국경을 강화하기로 했다.

신종 변이가 홍콩에서 보고되자 이날 동아시아 지역의 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오후 홍콩 항셍 지수는 2%대 급락했다. 대만 가권지수는 1.61%, 일본 니케이 지수는 2.53%, 코스피 지수는 1.47% 하락한 채 장을 마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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