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소림사 방장 “외계인 존재 믿는다”

중국 소림사 방장 “외계인 존재 믿는다”

입력 2013-06-12 00:00
업데이트 2013-06-12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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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허난(河南)성 덩펑(登封)시 쑹산(嵩山) 소림사(少林寺)의 최고 어른인 스융신(釋永信) 방장이 지구 밖 외계인의 존재를 믿는다고 밝혀 관심을 끌고 있다.

12일 중국 신화망(新華網)에 따르면 스 방장은 최근 유인우주선 선저우(神舟) 10호 발사 등으로 우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스님들이 우주에서도 수행할 수 있나’라는 질문에 “불교는 여러 세계의 존재를 믿는다”면서 “불교도의 귀착점은 (지구 밖) 기타 세계를 배제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그는 이어 “불교는 외계인의 존재를 믿는다”면서 “그냥 있는 정도가 아니라 아주 많이 있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출가한 사람들은 평소 수행을 통해 쌓은 공덕에 따라 내세가 결정된다고 믿고 있다면서 수행이 부족하면 ‘육도’(六道: 천당, 아수라, 인간계, 짐승계, 굶주린 귀신, 지옥)의 윤회에 들게 되고 수행을 많이하면 불도에 들게 된다고 설명했다.

스 방장은 아울러 1천500여년 역사를 가진 선종의 도량인 소림사 정신의 핵심은 언제나 ‘수행’에 있다고 역설하기도 했다.

중국 승려 중 최초로 기업경영 석사를 취득한 그는 1999년 주지로 부임한 뒤 쿵후쇼와 영화 제작, 기념품 판매 등 수익 사업에 나섰으며 세계 각국에 40여 개의 사업체까지 운영해 소림사 ‘제2의 전성기’를 일궜다는 평가를 받았다.

반면 그로 인해 소림사가 지나치게 상업화, 세속화한 데 대한 부정적인 평가도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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