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화 정책 구체 로드맵 발표에 주목잇단 ‘차이나 리스크’ 경고 속 낙관적 전망
최근 경착륙 우려가 제기되는 중국 경제가 올해 성장률 목표치를 달성할 것이라는 외국 은행의 낙관적인 전망이 나왔다.이는 중국의 2분기 GDP 성장률이 두 분기 연속 하락한 7.5%를 기록하고, 국제통화기금(IMF) 등이 잇따라 ‘차이나 리스크’를 경고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전망이어서 주목된다.
호주 ANZ 은행은 최근 보고서에서 중국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목표치인 7.5%를 약간 웃도는 7.6%의 연간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고 대만 중앙통신(CNA)이 19일 전했다.
이 보고서는 중국이 3분기와 4분기 각각 7.5%와 7.6%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보고서는 다만 이 같은 성장을 이끌려면 중국 당국의 정책적인 지원책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런 정책 지원 없이 무대책으로 일관하면 하반기 경제성장률이 7% 이하로 떨어질 위험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ANZ는 시진핑(習近平)-리커창(李克强) 지도부 출범 이후 추진하는 도시화 정책 등 인프라 투자에 주목했다.
ANZ는 “중국 당국이 도시화 정책의 구체적인 추진 계획을 발표하면 올해 4분기와 내년 1분기에 상당한 경기 부양 흐름을 만들어 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앞서 중국 정부는 지난 15일 2분기 GDP 성장률이 두 분기 연속 하락한 7.5%를 기록했다고 발표해 중국 경제가 본격적인 침체에 빠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다.
특히 IMF는 17일 발표한 중국 경제평가 보고서에서 중국이 경제개혁에 속도를 내지 않으면 경제성장률이 2018년에는 4%로 떨어질 것이라고 강하게 지적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는 18일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에서 열린 회의에서 “세계 경제에 특히 신흥국발로 새로운 위기가 닥칠 조짐이 보인다”고 경고했다. 그는 중국과 인도 등 아시아 신흥국에 인프라 투자와 소비중심 사회를 발전시키는 데 더 많은 투자를 하라고 촉구했음도 상기시켰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