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상하이 자유무역지대 자유환전 허용할 듯

中 상하이 자유무역지대 자유환전 허용할 듯

입력 2013-09-06 00:00
업데이트 2013-09-06 00:21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면적 4배 이상 확대 가능성… 시장 금리 적용 방안도 제시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가 야심 차게 추진 중인 상하이(上海) 자유무역지대가 위안화 자유 환전을 비롯한 다양한 제도 혁신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FP 통신은 상하이자유무역지대 운영 계획 초안에 위안화의 자유로운 환전을 허용하는 방안이 포함돼 있다고 5일 보도했다.

중국 정부 관계자는 “자유무역지대에 등록된 기업들이 특정 계좌를 이용해 자유롭게 위안화 환전을 할 수 있게 하는 방안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초안에는 중국 정부의 금리 자유화 추세에 맞춰 시장 금리를 적용하는 안이 제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제한적이나마 위안화의 자유로운 환전이 허용된다면 이는 중국에서는 첫 시도로 기록된다.

상하이 자유무역지대는 오는 27일 중앙 정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출범식이 열린다.

한편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푸둥(浦東) 신구 내 28.78㎢ 면적의 자유무역지대 부지가 향후 1210.4㎢의 푸둥 신구 전 지역으로 확대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정부 소식통은 당초 푸둥 신구 전 지역을 자유무역지대로 선포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역외 금융과 관련한 금융 산업의 위험성과 단기성 투기자금 유입에 대한 우려 때문에 소규모로 자유무역지대를 시작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그러나 상하이 자유무역지대가 초기 단계에서 순조롭게 진행되면 향후 푸둥 전 지역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2013-09-06 14면
많이 본 뉴스
국민연금 개혁,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연금 개혁과 관련해 ‘보험료율 13%·소득대체율 44%’를 담은 ‘모수개혁’부터 처리하자는 입장을, 국민의힘은 국민연금과 기초연금, 각종 특수직역연금을 통합하는 등 연금 구조를 바꾸는 ‘구조개혁’을 함께 논의해야 한다며 맞서고 있습니다. 당신의 생각은?
모수개혁이 우선이다
구조개혁을 함께 논의해야 한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