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연예인의 과도한 출연료에 메스…한류에 영향 줄까?

中, 연예인의 과도한 출연료에 메스…한류에 영향 줄까?

입력 2016-08-28 11:12
업데이트 2016-08-28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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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향후 드라마 등에 출연하는 인기배우의 과도한 출연료를 규제키로 해 중국에 진출하는 한류에도 영향을 줄 것인지 주목된다.

28일 중국 경화시보에 따르면 중국 미디어를 총괄하는 국가신문출판광전총국(이하 광전총국)은 웹사이트를 통해 ‘하늘로 치솟는’ 출연료와 인기스타가 부를 과시함으로써 배금주의 풍조가 확산하는 문제 등에 대한 대처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광전총국의 이같은 방침은 지난 26일 중국중앙(CC)TV의 고발프로그램에 뒤이어 나왔다. 방송은 이날 고발프로그램에서 일부 연예인의 과도한 출연료와 이름을 직접 거명하며 비판했다.

이 프로그램은 중국의 궁중 사극인 루이촨(如懿傳)에 등장하는 남녀 여배우의 출연료 합계가 1억5천만 위안(255억 원)에 이른다면서 출연료가 드라마의 제작비용의 대부분을 차지하면서 드라마의 질을 떨어뜨리고 있다고 비난했다.

최근 중국에서 방영된 한류드라마 ‘태양의 후예’의 경우 출연료 비중이 총예산의 20~30%를 점유하고 있고 할리우드에서도 출연료 비중이 30%에 그치고 있는 데 반해 중국은 출연료 비중이 50~80%에 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광전총국은 CCTV 지적과 맥을 같이해 향후 각급 단위 방송국이 드라마를 구매할 때 연예인을 지정해서는 안 되며 인기스타를 표준으로 출연료를 책정해서는 안 된다고 통보했다.

또 드라마를 광고하면서 인기스타에 대해 과도한 조작을 해서는 안 되며 무엇보다 출연료가 과도하게 책정되지 않도록 관련 협회가 대형 제작사와 함께 자율공약을 제정하라고 지시했다.

광전총국은 이 밖에도 예능 프로그램 비중, 방영시간을 제한하고 인기스타가 자녀와 함께 출연하는 것도 엄격히 통제해 배금주의, 향락주의가 확산하는 것을 막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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