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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촨성 산사태서 부모 살린 ‘아기 울음소리’

쓰촨성 산사태서 부모 살린 ‘아기 울음소리’

이혜리 기자
입력 2017-06-25 15:20
업데이트 2017-06-25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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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오전 중국 남서부 쓰촨(四川)성에서 발생한 산사태로 118명이 실종된 가운데 아기의 울음소리 때문에 사고 현장에서 극적으로 구조된 부부의 사연이 화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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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쓰촨성 100명 이상 매몰
중국 쓰촨성 100명 이상 매몰 중국 남서부 쓰촨(四川)성에서 24일 새벽 산사태가 발생해 140여명 이상이 매몰된 것으로 보인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사진=AP 연합뉴스
25일 포털사이트 신랑망(新浪網·시나닷컴) 등에 따르면 쓰촨성 아바(阿패<土+覇>) 티베트족·강(羌)족 자치주의 마오(茂)현 뎨시(疊溪)진 신모(新磨)촌 산사태에서 구조된 챠오따솨이(喬大帥 26)씨는 병원에 옮겨진 뒤 당시 끔찍했던 상황을 떠올렸다.

챠오씨와 그의 아내는 사고 당일 산사태가 나기 직전인 24일 오전 5시 30분쯤 생후 1개월짜리 아들의 울음소리에 잠을 깼다고 한다.

챠오씨는 “아기의 기저귀를 갈아준 뒤 밖에서 커다란 소리가 들리더니 갑작스레 정전됐다”면서 “불길한 예감이 들어 문으로 달려갔으나, 문은 이미 진흙과 돌로 막혀있었다”고 말했다.

챠오씨 부부와 갓난 아기는 재난을 피했고, 경미한 부상을 입었다. 이들은 현재 병원에 입원해 안정을 취하고 있다. 그러나 부인 샤오의 부모와 할머니, 두 살배기 딸은 실종 상태다.

24일 새벽 중국 쓰촨성 북서쪽 마오현 신모(新磨) 마을에서 발생한 산사태로 현재까지 15명의 시신이 발견됐다. 아직 생사가 확인되지 않은 실종자는 118명에 달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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