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남길시 환경부담금”…먹다 남은 음료 다시 부은 中남성

“음식 남길시 환경부담금”…먹다 남은 음료 다시 부은 中남성

김채현 기자
김채현 기자
입력 2021-08-17 23:46
업데이트 2021-08-17 23:48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중국의 한 식당에서 마시다 남은 음료를 음료통에 쏟아부은 남성의 모습이 포착됐다. 웨이보 캡처
중국의 한 식당에서 마시다 남은 음료를 음료통에 쏟아부은 남성의 모습이 포착됐다. 웨이보 캡처
“음식 남길시 환경부담금 3000원 받습니다”

뷔페에서 이런 문구 본 적 있을 것이다. 중국의 한 식당에서 환경부담금을 내기 싫어 마시다 남은 음료를 음료통에 쏟아부은 남성의 모습이 포착됐다.

17일 중국 왕이신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최근 네이멍구 후허하오터에 위치한 한 식당을 찾은 손님이 황당한 일을 목격했고, 이를 제보했다.

손님이 제보한 영상에는 음료 코너 앞에서 주위를 둘러보던 한 남성이 자신이 마시던 음료를 음료통에 쏟아 붓는 모습이 담겼다. 이 남성은 이 같은 일을 벌인 뒤 유유히 자리를 떠났다.

해당 영상을 접한 네티즌은 “식당 사장이나 관계자가 비용을 아끼려고 벌인 일 같다”고 말했다.
중국의 한 식당에서 마시다 남은 음료를 음료통에 쏟아부은 남성의 모습이 포착됐다. 웨이보 캡처
중국의 한 식당에서 마시다 남은 음료를 음료통에 쏟아부은 남성의 모습이 포착됐다. 웨이보 캡처
당초 이를 촬영한 손님은 식당 사장 등 관계자가 비용을 아끼기 위해 벌인 일로 추측했으나, 식당 매니저는 “우리 직원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그는 “음식을 남긴 손님이 환경부담금을 지불하기 싫어 음료를 다시 통 속으로 넣은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식당 측의 해명에도 관리 소홀이라는 비난은 면치 못하고 있다. 해당 뷔페 측은 논란이 거세지자 “공용 음료통 대신 뚜껑 등이 있는 개별 음료로 바꾸겠다”고 말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