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각 맹장염·색전증 치료중
영국의 팝스타 엘튼 존(66)이 9일(현지시간) 맹장염 판정을 받아 런던 하이드파크 공연을 취소했다.스페인 출신의 세계적인 테너 플라시도 도밍고(72) 역시 색전증 증세로 일부 공연 계획을 백지화했다.
엘튼 존 측은 이날 맹장염과 맹장 주변의 농양 치료를 위해 공연을 취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의료진은 엘튼 존에게 농양을 치료하기 위한 식이요법 등의 절차가 진행되는 동안 공연을 취소하라고 권고했다. 엘튼 존은 2∼3주 뒤에 수술받을 예정이다.
엘튼 존은 최근 유럽 순회공연 때부터 건강에 이상이 있었다. 그는 오는 12일 하이드파크에서 엘비스 코스텔로, 레이 데이비스 등과 함께 공연할 예정이었다.
엘튼 존은 지난 3월에도 미국 앨라배마주 버밍햄 BJCC 아레나에서 열리기로 돼 있던 공연을 취소한 바 있다.
도밍고는 폐동맥 부근이 막히는 색전증(폐색전)으로 지난 8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병원에 입원했다.
조만간 완전히 회복할 것으로 보이나 이번 입원으로 이달 공연의 대부분을 취소할 예정이다.
의료진은 도밍고에게 3∼4주간 쉴 것을 권했다. 다만 도밍고가 얼마나 빨리 건강을 회복하느냐에 따라 공연 취소 범위도 영향받을 것으로 보인다.
일단 도밍고는 오는 17일과 21일 공연을 취소한 상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