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伊 버스추락사고 기사 약물검출 안 돼”

“伊 버스추락사고 기사 약물검출 안 돼”

입력 2013-08-15 00:00
업데이트 2013-08-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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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8일 이탈리아 남부 고속도로에서 버스가 낭떠러지로 추락해 39명이 사망했던 사고의 운전사가 약물이나 알코올과 관계없이 정상상태로 운행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나폴리 동쪽에 있는 몬테포르테 이피노 인근 고속도로에서 다른 차량 6대와 잇따라 충돌하고 나서 가드레일을 뚫고 30m 낭떠러지 아래 숲으로 떨어져 숨진 사고 버스의 기사 치로 라메타의 변호사인 안토니오 미라는 사체 부검 결과 사고 당시 정상 상태였던 것으로 밝혀졌다고 14일(현지시간) 말했다.

그는 이번 사고 원인에 대한 경찰의 수사가 진행 중이라며 숨진 버스기사가 정상 상태로 운행했다는 부검 결과가 나옴에 따라 이번 사고의 원인을 전적으로 그에게 돌릴 수는 없는 상황이 됐다고 현지 언론에 밝혔다.

경찰은 제동장치 파열 등 버스의 기계적 결함 등을 살펴보고 있으며 콘크리트로 된 가드레일이 충돌 직후 완전히 부서져 버스가 30미터 아래로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고 판단, 도로와 가드레일의 유지보수를 책임진 오토스트라드사도 수사 중이다.

사고 버스에 타고 있던 48명의 승객은 추락 지점 근처의 온천 여행지와 인근 가톨릭 성지를 둘러보고 나폴리로 돌아가는 중이었다. 이 사고는 최근 10년간 서유럽에서 발생한 사고 중 사상자 수가 가장 많은 참사로 기록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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