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우디 대성당’ 144년 만에 완공 예고

‘가우디 대성당’ 144년 만에 완공 예고

입력 2013-10-02 00:00
업데이트 2013-10-02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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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우디 사망 100주년 맞는 2026년에 완공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상징이자 천재 건축가 안토니오 가우디 건축의 백미로 꼽히는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성가족 성당, 일명 가우디 대성당)이 공사를 시작한 지 144년 만인 오는 2026년 완공된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2일 가우디 대성당 건축 책임자인 조르디 파울리를 인용해 가우디 대성당이 가우디가 사망한 지 100주년이 되는 2026년에 공사를 마무리하고 문을 열 것이라고 보도했다.

파울리는 “우리가 현재의 속도를 유지하면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가우디 재단은 최근 건축 중인 가우디 대성당을 항공 촬영한 영상과 완성된 성당의 모습을 상상할 수 있는 영상을 유튜브에 올렸다.

1852년 스페인 레우스에서 태어나 1926년 6월 10일 전차에 치여 74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가우디는 1882년 가우디 대성당 건립 때부터 사망할 때까지 40여 년간 이 작업에만 몰두했다.

그는 생전에 가우디 대성당이 완공되는 것을 보려고 서두르지 않겠다는 말을 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현재 가우디 대성당은 65%의 공사 진척도를 보이고 있으나 새로운 돌쌓기 기술로 속도를 내고 있어 앞으로 13년 뒤에는 완공될 수 있다고 건축가들은 말하고 있다.

가우디 대성당의 일부는 지난 2010년 11월 미사를 위해 개방됐으며, 개관식에는 당시 교황이었던 베네딕토 16세가 직접 참석하기도 했다.

가우디 대성당은 가우디의 영감이 깃든 탁월하고도 독특한 양식의 건축물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다.

가우디 대성당은 그리스도의 탄생과 수난, 영광을 주제로 한 조각과 믿음, 소망, 사랑을 주제로 한 파사드, 12 제자를 상징하는 첨탑, 그리스도를 상징하는 중앙탑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 가운데 가우디가 완성한 것은 그리스도의 탄생 장식과 지하 성당 뿐이다.

가우디 대성당은 가우디가 불의의 사고로 숨진 이후에도 후원자들의 기부금과 입장료 수입을 바탕으로 건설이 계속 진행돼 왔다.

해마다 3백만 명이 가우디 대성당을 관람하고 있으며, 입장료 수입만 연간 2천500만 유로(약 363억 원)에 달한다.

완성되지도 않은 가우디 대성당은 지난 2006년 유네스코의 세계문화유산에 선정되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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