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한 터키 대통령, 군부 청소 선언

복귀한 터키 대통령, 군부 청소 선언

박현갑 기자
박현갑 기자
입력 2016-07-16 11:14
업데이트 2016-07-16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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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부 쿠데타는 실패한듯

터키의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이 군부 쿠데타 발생 약 6시간만에 이스탄불로 복귀했다. 군부 쿠데타는 실패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외신보도 등에 따르면 에르도안 대통령은 16일 새벽 4시쯤 아타튀르크 국제공항에 모습을 드러냈다. 전날 군부가 보스포러스해협 대교와 아타튀르크 공항 장악에 나선 지 약 6시간만이다.

휴가중이던 대통령의 귀환소식에 공항을 에워싸고 있던 지지자들은 환호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공항 연설에서 이번 쿠데타를 ‘반역행위’로 규정하고 “군부 ‘청소’를 완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에르도안은 이어 “이번 봉기는 국가의 단합을 원치 않는 군부의 일부가 (미국으로 망명한) 페툴라 귤렌의 명령을 받아 저지른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끝으로 “수도 앙카라에서 내각이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AP통신은 16일 터키 고위 관리와 정보기관 등을 인용해 터키의 군부 쿠데타가 실패했다고 보도했다. 터키 고위 관리는 “쿠데타 시도는 진압된 것으로 보인다”며 “모든 정부 관계자가 자신의 사무실을 책임지고 있다”고 밝혔다.

터키의 정보기관인 국가정보부 대변인도 “쿠데타 시도는 진압됐다”며 “모든 것이 정상화되고 있다”고 CNN에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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